자유적금, 기본금리 또 떨어졌다...한달 새 0.15%p↓

자유적금 세전 평균 기본금리 1.23%, 우리은행 'WON적금' 2%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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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자유적립식 적금 세전 평균 기본 금리가 한달 사이 0.15%포인트나 하락하면서 1.23%에 그쳤다. 세전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우리은행의 'WON 적금'으로 업계 평균보다 0.77%포인트 높은 2%의 금리를 제공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공시된 1년 자유적립식 적금 세전 기본 금리를 분석한 결과, 총 38개 상품의 평균 금리는 1.23%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38%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 만에 0.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사대상은 저축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특수은행의 1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저축액 월 10만 원/4월24일 기준) 38개 상품이며, 우대금리를 반영하지 않은 세전 기본 금리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1년 자유적립식 적금의 세전 평균 기본 금리는 지난 1월 1.53%에서 2월 1.55%로 0.02%포인트 상승한 이후 3월 1.38%, 4월 1.23%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달 평균 금리는 올해 들어 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 2월보다 0.32%포인트 하락한 상태다.

우리은행의 'WON적금'은 38개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 가운데 기본 금리가 가장 높다. 이 상품의 세전 기본 금리는 2%로 업계 평균보다 0.77%포인트 더 높다. 또 'WON통장' 또는 '우리 꿈통장'으로 연결해 가입할 경우 만기시 최고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는 2.2%다.

이어 신한은행의 '신한스마트적금'과 케이뱅크은행의 '코드K 자유적금'이 각각 1.8%의 금리를 제공해 2위를 차지했다. 두 상품의 세전 기본 금리는 업계 평균보다 0.57%포인트 높으며, 별도의 우대금리는 제공되지 않는다.

우리은행의 '위비꾹적금'과 수협은행의 '잇자유적금'은 업계 평균보다 0.47%포인트 높은 1.7%의 금리를 제공해 그 뒤를 이었다. '위비꾹적금'은 위비톡 알림을 1회 이상 수신하는 등의 조건 충족할 경우 최고 연 0.6%포인트의 우대 금리가 제공된다. '잇자유적금' 역시 자동 이체 여부 등에 따라 최고 연 0.8%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마이홈 적금' 적금은 1.6%의 세전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 업계 평균보다 0.37%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 상품은 적금 가입일에 신한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고 만기 시점까지 보유할 경우 최고 연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는 2.6%다.

이어 대구은행의 '내가만든 보너스적금'과 한국씨티은행의 '원더풀라이프적금'이 각각 1.5%, 농협은행의 'e-금리우대적금'이 1.4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신한은행의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퍼스트가계적금'이 각 1.4%의 금리를 제공했다.

신한은행의 '신한 (홈플러스) 카드제휴 적금'은 38개 상품 중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했다. 이 상품의 세전 기본금리는 0.6%로 업계 평균보다 0.63%포인트 더 낮다. 다만 신한카드 결제 실적 등의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고 연 1.5%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는 2.1%다.

이어 광주은행의 'KJB주거래적금2'과 수협은행의 'Sh월복리자유적금', 신한은행의 '신한 S드림(DREAM) 적금'이 각각 0.8%의 금리를 제공했다. 기본 금리는 업계 평균보다 낮았지만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KJB주거래적금2'은 최고 연 0.6%포인트, 'Sh월복리자유적금'은 최고 연 0.7%포인트,  '신한 S드림(DREAM) 적금'은 최고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전북은행의 'JB주거래적금'은 0.9%, 'JB마이플랜적금'과 'JB아이꿈적금'은 각 0.95%의 세전 기본 금리를 제공했다. 우리은행의 '우리SUPER주거래적금'과 '우리아이행복적금(12개월회전식)', 하나은행 '하나원큐적금'은 각 1%의 세전 기본 금리를 제공해 그 뒤를 이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