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으로 경영능력 확인...허인 KB국민은행장, 수익 증가세 전환

영업이익 8326억, 당기순이익 5863억…1년 새 각각 7.3%, 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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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영업이익이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등 수익이 늘고, 일반관리비가 감소하면서 이익 규모가 개선됐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실적 개선을 통해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2일 데이터뉴스가 KB금융지주의 IR(Investor Relations)자료를 분석한 결과, KB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이익 규모는8326억 원, 당기순이익은 58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기보다 각각 7.3%, 2.4% 증가하면서 주춤했던 이익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실제로 2018년 1분기 8142억 원이었던 KB국민은행의 영업이익 규모는 2019년 1분기 7756억 원으로 5.9%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8326억 원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개선됐다. 2018년 1분기 6902억 원이었던 순익 규모는 2019년 1분기 5728억 원으로 17% 감소했다가 올해 1분기 5863억 원으로 2.4%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익의 손실 규모가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등 수익 규모가와 일반관리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 규모는 허 행장 취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1분기 1조3029억 원이었던 순이자이익은 2018년 1분기 1조4653억 원, 2019년 1분기 1조5524억 원, 2020년 1분기 1조6375억 원으로 3년 사이 25.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순수수료이익 규모는 올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2018년 3454억 원이었던 순수수료이익은 2019년 1분기 2748억 원으로 20.4%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2858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기타영업손익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1269억 원을 기록하면서 총영업이익 규모는 1조8008억 원에서 1조7964억 원으로 0.2% 감소했다.

일반관리비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국민은행이 일반관리비 항목으로 지출한 비용은 8872억 원이다. 2019년 1분기 1조8008억 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8.6% 줄어든 규모다.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허 행장 취임 이후 3년 연속 개선세를 유지했다.

국민은행의 연체율은 지난 2017년 1분기 0.38%에서 2018년 1분기 0.28%, 2019년 1분기 0.275, 2020년 1분기 0.24%로 3년 연속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3년 전 동기보다 0.1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2017년 1분기 0.78%에서 2018년 1분기 0.58%, 2019년 1분기 0.47%, 2020년 1분기 0.36%로 3년 사이 0.42%포인트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주춤했던 이익 규모를 증가세로 전환시키며, 연임 후 첫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허 행장은 1961년생으로 경상남도 진주 출신이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1988년 한국장기신용은행에 입행했고 2013년 KB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상무, 2014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2016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11월 KB국민은행장으로 취임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