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임원 4명 중 1명은 김형 대표와 서울대 동문

상근임원 35명 중 9명…주요 건설사 중 서울대 출신 비율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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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상근임원 가운데 4명 중 1명은 김형 대표와 서울대 동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전체 임원 가운데 25.7%가 서울대 출신이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우건설의 임원 형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 대우건설의 상근임원은 총 3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9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김형 대표와 동문이다.

김 대표는 1956년 출생으로 서울대에서 토목공학을 졸업했다.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했으며, 2008년 현대건설 울산신항 현장소장, 2008년 현대건설 스리랑카 콜롬보항만 확장공사 해외현장소장, 2011년 삼성물산 시빌 사업부장 전무, 2013년 삼성물산 시빌 사업부장 부사장, 2015년 포스코건설 글로벌 인프라 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18년 6월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대우건설은 전체 상근임원 35명 가운데 9명(25.7%)이 서울대 출신이다. 조성진 전무가 서울대를 졸업했다. 대우건설에서 현재 베트남THT법인대표를 맡고 있다. 

이외 김성환 상무와 임기영 상무, 홍순범 상무, 김태영 상무, 곽은상 상무, 곽병영 상무, 안상태 상무 등도 학사 기준 서울대를 졸업했다. 각각 품질안전실장, 경영지원실장, 수주심의실장, 토목사업본부PM(시공), 도시정비사업실장, 주택건축사업실장, 마케팅실장을 담당하고 있다.

상근임원 가운데 서울대를 포함한 이른바 'SKY' 출신은 총 20명(57.2%)로 집계됐다. 서울대 이외에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이 각각 7명(20.0%), 4명(11.4%)씩이다. 서울대 출신은 각각 연세대와 고려대와 5.7%포인트, 14.3%포인트씩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외 한양대 출신이 5명(14.3%), 성균관대와 한국외대 출신이 2명(5.7%)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건국대와 광운대, 대전대, 숭실대, 인하대, 한국해양대 등 6개 대학은 각 1명(2.9%)씩을 배출했다.


대우건설의 서울대 출신 임원 비율은 주요 건설사 가운데서도 돋보였다. 주요 대형 건설사 가운데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상근 임원의 학사 기준 출신 대학을 공시하고 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의 상근 임원 수는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각각 57명, 89명씩으로 집계됐다. 학사 기준 출신 대학이 파악된 임원 57명, 88명을 기준으로 11명, 12명씩이 서울대 출신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근 임원 가운데 GS건설은 19.3%, 현대건설은 13.6%씩이 서울대 출신인 셈이다. 대우건설(25.7%)의 서울대 출신 임원 비율과는 6.4%포인트, 12.1%포인트씩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