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석 체제 이마트, 유통시장 침체 속 꾸준한 매출 증가

취임 후 9달 중 8달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늘어…중장기 전략 추진 위한 토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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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사상 첫 외부 영입 CEO로 큰 관심을 받은 강희석 사장이 취임 후 월 매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매출 호조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이마트는 강희석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9달 중 8달의 월 매출(개별기준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강 사장 취임 이후 3개 분기 매출도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이후 0.8% 감소한 지난 2월을 제외하면 모든 월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지난 2월 매출 감소의 경우 지난해 2월이었던 설연휴가 올해 1월인 것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3월 이후에도 꾸준히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2분기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대상매장에서 제외됐음에도 양호한 매출 실적을 나타냈다. 

사업부별로는 할인점이 매출 감소폭을 최소화한 가운데 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의 매출이 빠르게 상승했다. 할인점 기존점 총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또 올해 상반기 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의 전체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12.1% 증가했다.

이마트는 강희석 사장 체제에서 장점인 신선식료품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할인점을 리뉴얼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전문점 점포를 구조조정하는 한편, 온라인(SSG닷컴) 부분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악재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 대규모 투자를 동반한 중장기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