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표 수혜기업 알서포트, 성공요인은 우월한 기술투자

매년 매출 20% 이상 연구개발 투입, 제품경쟁력 극대화…국내외 등록 특허 100건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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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지원 솔루션 기업 알서포트가 올해 상반기 실적이 급상승하면서 코로나19 시대 대표 수혜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상당수 기업이 실적부진에 빠진 코로나19 시대에 알서포트가 성공신화를 만들고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중 끊임없는 기술투자가 꼽히고 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알서포트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259억 원과 영업이익 11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4.2%, 영업이익은 273.2%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8억 원)의 두 배에 이른다.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알서포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4.5%에 달한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모두 재택근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그동안 주력해온 원격지원 솔루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실적 급상승으로 이어졌다. 서형수 대표가 2001년 세운 알서포트는 설립 초기부터 원격지원 서비스에 집중해 원격제어 솔루션(리모트뷰), 원격지원 솔루션(리모트콜), 협업 솔루션(리모트미팅)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상반기 일본 등 해외에서 특히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알서포트는 올해 상반기 189억 원의 해외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76억 원)보다 151.0% 증가했다. 알서포트의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사 매출의 73.2%에 해당한다.

알서포트의 실적 급증은 장기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을 극대화한 제품들이 시장의 선택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알서포트는 설립 이후부터 원격지원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먼저 입지를 다져와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과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기반 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쉽고 빠르게 온라인미팅을 시작할 수 있는 알서포트의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 / 사진=알서포트


회사 관계자는 “업의 본질인 원격 기술을 중심으로 원격지원에서 원격제어와 원격접속, 원격회의(화상회의) 기술 개발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고, 특히 원격근무(재택근무), 원격회의 등의 제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확대된 관련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매년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매출이 급증한 올해 상반기도 매출의 21.1%인 52억 원을 연구개발에 썼다. 이는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 59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알서포트는 특히 최근 원격근무·재택근무 환경에 필요한 필수 기반 기술인 원격제어 인코딩 기술과 원격회의·화상회의 솔루션의 성능 향상 및 기능 확대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등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앞으로도 자사의 모든 솔루션을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은 웹 기반으로 바꿔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알서포트의 연구개발 투자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최상위권인 특허 보유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7월 말 현재 한국, 일본, 미국에 98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알서포트는 기반 기술로 시장경쟁 우위를 확보해왔으며, 앞으로도 기반 기술을 특허화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