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탐지 카드 ‘몰가드’, 경남 교육청에 50만장 공급

도내 1800여개 유치원·초중고 학생에 몰카 범죄 예방 차원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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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교육청이 몰가드 ‘아이 좋아 사랑카드’ 50만 장을 각급 학교에 공급한다. / 사진=몰가드


경상남도 교육청이 몰래카메라 탐지 카드인 ‘몰가드’ 50만 장을 구매해 도내 1800여 개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에게 배포한다.

몰가드(대표 최연도)는 22일 경남 교육청에 ‘아이 좋아 사랑카드’로 인쇄한 몰가드 50만 장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몰가드는 총 50만 장으로 경상남도 전역으로 배포돼 불법촬영 범죄 예방은 물론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자녀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몰가드는 앞으로도 지자체, 각 경찰서 및 지역 교육청 등에 꾸준히 배포해 몰래카메라 근절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사회적 약자나 몰래카메라 사각지대를 찾아내 성폭력 예방 캠페인 차원으로 확대하는 기부문화로 확장할 계획이다.

몰가드는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해 불법카메라를 탐지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몰가드는 간이 불법카메라 탐지 카드로, 적외선 탐지기의 원리 및 빨강 셀로판지를 이용해 불법카메라를 찾아내는 아이디어를 착안해 지갑에 넣어 다닐 수 있는 카드 형태로 제작했다. 휴대폰의 카메라와 플래시 부분에 카드를 대고 플래시를 켜서 영상을 촬영하면 몰카의 카메라에서 나오는 빛을 반사해 휴대폰 화면에 하얀 점으로 반짝이면서 보이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몰가드는 최근 전국 관공서 및 공공기관에 주로 공급되고 있다. 경남 교육청 외에도 전북 정읍시청, 서울 성북경찰서, 안양 만안경찰서, 인천 논현경찰서, 아산시설관리공단, 가톨릭대학 등에 공급됐다. 특히 서울 성북경찰서의 경우 시민들의 불법촬영 노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3개월간 구내 150여 개 화장실에 몰가드를 비치해 운영한 바 있다.

최연도 몰가드 대표는 “최근 5년간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카메라 촬영 범죄가 3만 건이 넘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안심 화장실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여러 경찰서 및 지자체와 협의해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