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보험의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새 143.1% 증가했다. NH농협금융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18일 데이터뉴스가 NH농협금융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28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9102억 원에서 4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금융 계열사 중 농협생명보험의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404억 원에서 올해 962억 원으로 143.1%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판매를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 디지털화, 채널 다변화를 통해 온라인보험을 강화한 것도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이어 농협캐피탈의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285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583억 원으로 104.6%, NH투자증권이 1207억 원에서 2435억 원으로 101.7% 증가했다.
이들 3사는 세 자리 수 순이익 증가율을 보이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농협손해보험의 순이익은 568억 원에서 37.5% 증가한 781억 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8563억 원으로, 전년 동기(7268억 원) 대비 14.8% 늘었다. 다만, 비은행 부문 약진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79.9%에서 66.8%로 15.6%p 감소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두 자리 수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107억 원에서 115억 원으로 14.8% 늘었다. NH저축은행은 1년 전(107억 원)보다 7.5% 증가한 11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NH벤처투자와 NH농협리츠운용은 적자를 기록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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