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환중)이 올 들어 600명이 넘는 일반정규직을 신규채용했다.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다.
8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15개 국립대병원의 일반정규직 신규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충남대병원이 가장 많은 정규직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대병원은 올해 1분기에 643명의 일반정규직을 신규채용했다. 지난해 전체 채용인원(979명)의 65.7% 수준이다.
충남대병원은 필기시험이 필요한 직무나 의사 직종 등을 대상으로 매년 1~2회 신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 경력직이 필요한 경우에는 유동적으로 채용절차를 거친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올해 정규직 신규채용과 관련해 "기존에 간호사는 공무직으로 1년 정도 재직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 공무직을 없애고 간호직으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며 "기존의 공무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신규채용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연수)과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올해 1분기 각각 584명, 447명의 일반정규직을 신규채용했다.
충남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국립대병원 일반정규직 신규채용 규모 톱3를 형성했다.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은 올해 1분기 362명을 신규채용했다. 타 병원에 비해 신규채용자 중 고졸인력(동일인이 중복해당되는 경우 중복기재) 비중이 큰 편이다. 총 22명으로 상위 5개 병원 중 가장 높았다.
치과병원 중에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구영)이 83명을 채용, 가장 많은 채용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조봉혜)과 경북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권대근)이 각각 34명과 32명을 신규채용했다.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김진우)이 국립대병원 중 가장 적은 16명의 정규직을 채용했다.
한편, 이번에 조사한 15개 국립대병원은 1분기 채용 인원을 공시한 370개 공공기관 중 채용 규모 상위 50위 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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