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 직원들이 370개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과학기술원을 비롯해 20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일반정규직 보수가 1억 원을 넘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직원 평균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370개 공공기관 중 20곳이 지난해 일반정규직 평균 보수 연봉 1억 원을 넘겼다.
일반정규직 평균 보수가 1억 원을 넘는 공공기관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 5개에서 2018년 9개, 2019년 10개, 2020년 12개, 2021년 20개로, 4년 새 4배가 됐다.
이번 조사 결과, 주로 연구기관과 금융기관이 공공기관 직원 연봉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난해 일반정규직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울산과학기술원으로, 1억2058만 원을 기록했다.
울산과학기술원은 최근 3년간 평균 보수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019년 1억1225만 원, 2020년 1억1725만 원에 이어 지난해 1억2000만 원을 넘겼다. 공공기관 중 일반정규직 연봉이 1억2000만 원을 넘는 곳은 울산과학기술원이 유일하다. 올해 책정된 일반정규직 보수 예산(1억2058만 원)도 공공기관 중 가장 높다.
울산과학기술원에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지난해 일반정규직 평균 보수 1억1595만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2020년(1억788만 원)과 비교하면 7.5% 증가했다. 연봉 1억 이상인 20개 기관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다.
한국투자공사와 한국과학기술원이 각각 1억1592만 원, 1억1377만 원으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주무부처별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이 14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획재정부(한국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와 금융위원회(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산하기관이 각각 2곳, 국무조정실(KDI국제정책대학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산하기관이 1곳씩 포함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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