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식품업계 오너 중 연봉 최고

이재현 회장 CJ제일제당에서 73억, 손경식 회장 71억…담철곤 회장(28억원), 신동빈 회장(24억원)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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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제일제당 회장이 지난해 식품업계 오너 경영인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경영인에게 70억 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한 곳은 CJ제일제당이 유일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CJ제일제당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재현 회장의 보수는 72억9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83억9200만 원)과 비교하면 13.1% 감소한 수치다.

이 회장의 연봉은 급여(36억4000만 원)와 상여(36억5400만 원)가 거의 같다. 급여는 전년(28억 원) 보다 30.0% 늘었고, 상여는 34.7% 줄었다.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도 지난해 71억14000만 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급여 35억5000만 원, 상여 35억6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은 상여에 대해 매출, 영업이익과 같은 주요 경영지표와 회사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8조7794억 원의 매출(대한통운 제외)과 1조268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보다 19.3%, 7.6% 증가한 수치다.

이 회장은 지난해 보수가 줄었지만 식품업계 오너 경영인 중 압도적으로 연봉수준이 높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세 번째로 높은 보수를 받았다. 담 회장은 지난해 급여 13억3300만 원, 상여 14억5500만 원 등 27억8700만 원을 수령했다.

신동빈 롯데제과 회장(24억1600만 원), 김호연 빙그레 회장(22억1200만 원)도 20억 원 대 연봉을 챙겼다. 

담 회장의 부인인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과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도 각각 21억 6800만 원과 20억35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신동원 농심 회장과 임세령 대상 부회장은 10억 원 대 보수를 받아 뒤를 이었다. 각각 15억9573만 원, 12억3633만 원을 수령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8억9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