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CEO 연봉] 최고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증가율 톱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정 회장, 2022년 29억4300만 원 수령…홍 대표, 전년대비 47.6% 증가한 17억6400만 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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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022년 29억4300만 원의 연봉을 받으며 5대 손해보험사 CEO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은 전년보다 47.6% 증가한 17억6400만 원을 받아 최고 증가율를 보였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5대 손해보험사의 CEO 연봉을 분석한 결과,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21년 11억9500만 원에서 지난해 17억6400만 원으로 47.6% 상승했다. 

기준은 국내 손보사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9개사 중 보수지급금액이 5억 원 이상인 대표다.

홍 대표의 급여는 5억5700만 원에서 6억4100만 원으로 15.1% 늘었다. 상여는 전년(5억9800만 원) 대비 58.2% 늘은 9억4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영업체질 개선을 통해 매출 확대를 견인했고, 전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해외사업 실행력 강화, 디지털사업 활성화 등을 주도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홍 대표 뒤를 이었다. 2021년 19억4400만 원에서 작년 24억700만 원으로 23.8% 상승했다. 

김 부회장의 급여는 7억1880만 원으로 동결된 수치지만, 상여는 12억 원에서 16억6000만 원으로 38.3% 증가했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은 23.8% 늘은 10억9800만 원을 수령했다. 2021년엔 9억5500만 원이었다. 김 부회장은 지난 3월 13년간 유지해온 수장직을 내려놓았다.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와 조용일 대표는 각각 18.6%, 17.3% 상승한 9억3700만 원, 12억400만 원을 기록했다. 

정몽윤 현대해상 이사회 의장 회장은 지난해 29억4300만 원을 받아가며 국내 보험사 연봉킹으로 올랐다. 2021년엔 26억400만 원으로 13.0% 늘은 수치다. 

급여와 상여는 각각 3.1%, 17.9% 증가한 8억6500만 원, 20억3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7남이다.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6억4500만 원에서 7억2200만 원으로 11.9% 상승했다. 급여는 22.7% 늘었는데, 상여는 67.5% 하락한 영향이다. 급여는 6억9360만 원, 상여는 2530억 원을 수령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상여금 지급방식에 변경이 있었다"며, "2021년에는 현금으로 지급이 됐고, 지난해엔 주식이 배정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21년에도 강 전 대표에게 11만8000여주의 주식을 지급했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