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대표, 셀트리온 계열사 CEO 중 홀로 연봉 상승

작년 연봉 17억2300만원, 셀트리온 계열사 CEO 중 최고…기우성 대표는 1년째 임금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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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상장계열사 3곳 중 유일하게 셀트리온헬스케어만 지난해 영업이익을 늘렸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그룹 3사 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가져갔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셀트리온그룹 상장계열사 3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21년 1994억 원에서 지난해 2289억 원으로 14.8%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SC의 유럽 판매가 늘어났고, 유플라이마의 유럽 매출이 본격화된 영향이 컸다.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의 제품 판매도 확대됐다.

반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은 영업이익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2021년 7442억 원에서 지닌해 6472억 원으로 13.3% 감소했고, 같은 기간 셀트리온제약은 4780억원에서 3817억 원으로 20.0% 줄었다. 


셀트리온그룹의 상장사 3의 CEO 중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가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또 유일하게 연봉이 상승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급여 7억3700만 원, 상여 9억8600만 원 등 17억2300만 원이다. 전년(15억500만 원)보다 2억1800만 원(14.5%) 상승한 금액이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전년(17억2500만 원)보다 6500만 원(3.8%) 줄어든 16억6000만 원이다. 다만, 기 대표는 일정수준 주가 도달 이전까지 최저임금도 수령하지 않고 전액 지급 이연하는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째 보수를 받지 않았다.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기타 근로소득(포상규정에 따른 10년 장기근속포상 200만 원 등)을 빼면 6억100만 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