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인적분할 확정…장세주 회장 경영 복귀

분할기일 6월 1일…장세욱 부회장 "지주사 전환 후 신수종 사업 육성"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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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12일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인적분할을 확정했다. 동국제강은 1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등 의안을 모두 승인했다고 밝혔다.

장세욱 부회장은 주총에서 “변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잡을 때”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는 곧 주주 환원에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신성장사업과 관련해서는 "철강사업과 연관된 소재, 부품, 장비 등의 분야를 최우선 검토하겠다”며 “지주사 전환 후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하거나 인수를 추진해 신수종 사업(기업의 미래 육성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된 장세주 회장도 임시주주총회 종료 후 등기임원 복귀에 대해 “장세욱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데 보조를 맞출 것”이라며 “경험과 지혜를 마지막으로 쏟아 부어 동국제강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인적분할 가결로 동국제강이 동국홀딩스(가칭), 동국제강(가칭), 동국씨엠(가칭)으로 분할함에 따라 각 사 최고경영진도 진용을 갖췄다.

장세주 회장은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돼 장세욱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그룹의 미래성장전략을 구상한다. 사업회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다.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이,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은 박상훈 전무가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끈다.

동국제강그룹 분할기일은 6월 1일이다. 존속법인 및 신설법인 2개사는 6월 16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한다. 기존 회사 주주는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지분 비율에 따라 동일하게 주식을 분할 배분 받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