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초대 대표 체제서 매년 순항

지난해 주요 경영지표 모두 두 자릿 수 증가율…영업이익 증가율은 5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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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가 출범을 함께한 박찬복 대표 체제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는 4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뒀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전년(2조8584억 원)보다 21.8% 증가한 3조99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 대비 46.6%, 41.6% 늘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로지틱스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통합법인으로 2019년 3월 출범했다. 이후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며 외형과 내실이 동반성장했다.

매출은 2019년 2조6979억 원, 2020년 2조8584억 원, 2021년 3조2825억 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8년 95억 원의 적자를 낸 영업이익은 2019년 187억 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역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매년 두 자릿 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전 사업부문의 성장이 뒷받침했다. 이 회사는 택배, SCM,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택배사업의 경우 2021년 1조1419억 원에서 지난해 1조3554억 원으로 18.7% 늘었다. SCM과 글로벌 사업도 각각 전년 대비 11.5%, 36.8% 증가했다.

SCM은 전통적인 물류에 IT시스템을 더해 생산, 유통 등 모든 공급망관리의 최적화를 실현하는 물류 서비스다.

매출 비중은 택배 33.9%, SCM 31.4%, 글로벌 34.7%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들어서도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2022년 1분기 9473억 원에서 올해 1분기 918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5억 원에서 176억 원으로 13.5% 상승했다. 

글로벌 사업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13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71억 원으로 줄었지만, 3억 원 적자였던 택배사업 영업이익이 5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SCM 영업이익도 29억 원에서 49억 원으로 늘었다.

박찬복 대표는 1988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경리 및 감사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롯데로지틱스의 유통물류부문장, 이사, 대표이사 전무를 역임했고, 2019년 출범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초대 대표이사에 올랐다. 롯데로지틱스에서 10년 간 근무하며 유통전문가로 꼽힌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