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 성공 위해…컴투스, 마케팅비 3배 썼다

1분기 마케팅비 292억원, 전년 대비 344.8%↑…대형 업데이트 없었던 엔씨소프트는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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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1분기 마케팅비를 크게 늘렸다. 주요 게임 기업들이 마케팅비를 줄인 가운데 신작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출 상위 10개 게임기업의 IR자료를 분석한 결과, 7개의 기업이 1분기 마케팅비를 줄인 반면,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3곳이 마케팅비를 늘렸다.

컴투스가 마케팅비를 가장 많이 늘렸다. 이 기업의 올해 1분기 마케팅비는 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67억 원) 대비 355.8% 증가했다. 이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해외 출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였고, ‘천공의 아레나’의 ‘어쌔신 크리드’ 협업으로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와 네오위즈도 마케팅비를 30% 이상 늘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분기 142억 원이던 마케팅비가 올해 1분기 203억 원으로 36.4% 늘었고, 같은 기간 네오위즈는 81억 원에서 108억 원으로 33.8% 증가했다. 네오위즈의 경우 ‘고양이와 스프와 신작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에 대한 마케팅 강화로 비용이 증가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조사 대상 기업 중 마케팅비를 가장 많이 줄였다. 지난해 1분기 418억 원에서 올해 1분기 49억 원으로 88.3% 감소했다. 이 시기 기존 게임의 대형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리니지W 등 주요 모바일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 시점을 2분기로 맞춰놓았다,

크래프톤(-70.9%), 펄어비스(-31.7%), 엔에이치엔(-26.6%)도 1분기 마케팅비를 큰 폭으로 줄였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