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앞세운 BGF리테일, 폐기물 1400톤 줄였다

작년 상품재고 폐기물 2000여 톤 줄여…600톤 늘어난 음식 폐기물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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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지난해 상품재고 폐기물을 2000톤 이상 줄였다. 반면, 음식 폐기물과 생활 폐기물은 50% 이상 늘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BGF리테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폐기물 발생량은 2460톤으로, 전년(3904톤) 대비 37.0% 감소했다.

BGF리테일은 2021년 ESG위원회를 설립해 ▲친환경 밸류체인 구축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건강하고 행복한 삶 지원 등 3대 중장기 목표를 설립했다.

BGF리테일의 폐기물은 상품재고, 생활, 음식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이 중 상품재고 폐기물 발생량이 대폭 감소했다. 2021년 2761톤에서 지난해 604톤으로 78.1% 줄었다. 상품재고 폐기물은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판매율이 부진하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할인 판매해 식품 폐기물을 줄이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 지난 3월 바이오 기업 케일과 ‘탄소중립 자원 순환’ 업무협약을 체결해 폐기를 앞둔 식품을 밀웜의 먹이로 제공한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물류센터가 분류해 케일에게 전달한 뒤 이를 재가공해 배합사료를 만든다.

음식 폐기물과 생활 폐기물은 각각 전년보다 62.7%, 50.0% 증가했다. BGF푸드에서 발생하는 음식 폐기물은 2021년 1103톤에서 지난해 1795톤으로 692톤 늘었고, BGF리테일 사옥에서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은 40톤에서 60톤으로 20톤 증가했다.


지난해 폐기물 재자원화량은 968톤으로, 전년(535톤)보다 80.9% 늘었다. 음식품 퇴비 및 사료화량이 2021년 486톤에서 지난해 937톤으로 451톤 늘었다. 재활용량은 12톤에서 21톤으로 9톤 증가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