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배터리 생산량 쑥쑥…전기차용 성장 돋보여

2021년 1억520만 셀→2022년 1억2700만 셀, 소형 배터리와 ESS 등도 확대…생산량 확대에 매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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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배터리 생산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삼성SDI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에너지솔루션 사업 제품들의 생산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87.3%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사업이다. 대형전지, 소형전지 등 리튬이온 2차 전지를 생산·판매를 담당한다. 

에너지솔루션 사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제품으로는 소형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ESS 등이 있다.

세 제품의 생산량이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생산량은 1억2720만 셀로, 2021년(1억520만 셀) 대비 20.9% 늘었다. 2021년 이후 2년 연속 1만 셀을 넘기기도 했다.

소형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도 생산량이 늘었다. 각각 2021년 19억5000만 셀, 2030만 셀에서 21억7200만 셀, 2080만 셀로 11.4%, 2.5%씩 상승했다.

생산량 확대를 기반으로 에너지솔루션 부문 매출도 늘었다. 에너지솔루션사업의 매출은 2022년 17조5663억 원으로, 2021년(10조9469억 원) 대비 60.5% 상승했다. 전사 매출서 차지하는 비중도 80.8%에서 87.3%로 6.5%p 늘었다.

이외 사업으로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판매하는 전자재료 사업부문이 있다. 

전자재료 사업의 편광필름(LCD 패널 앞뒤에 부착해 빛을 통과시키거나 차단하는 필름)은 전년 대비 생산량이 줄었다. 2021년 9만8802㎡에서 2022년 7만7872㎡로 21.2% 감소했다.

향후 생산량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CAPA(생산능력) 확대 등을 위해 매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2조6288억 원(에너지솔루션 2조5949억 원, 전자재료 339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1분기에도 6188억 원(6034억 원, 154억 원)을 시설투자에 사용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