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제약 빅5 중 재고자산 비중 최저

유한양행 6월 현재 재고자산 비중 10.5%, 1년 새 0.9%p 감소…재고자산회전율은 4.8회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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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빅5 중 유한양행의 재고자산 비중이 가장 낮았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5개 주요 제약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현재 유한양행이 전체 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0.5%로, 제약 빅5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4%) 대비 0.9%p 줄어든 10.5%로 제약 빅5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올해 6월 말 재고자산은 2639억 원으로, 전년 동기(2795억 원) 대비 156억 원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재고자산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은 상품이다. 지난해 6월 753억 원에서 올해 6월 628억 원으로 125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제품과 미착품도 각각 121억 원, 19억 원 감소했다.

재고자산은 기업이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제품, 상품과 판매를 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용 또는 소비될 원재료, 저장품 등의 자산을 의미한다.

대웅제약의 재고자산 비중이 두 번째로 낮았다. 이 회사의 6월 말 현재 재고자산 비중은 13.9%로, 1년 전(13.3%)보다 0.6%p 상승했다. 재고자산 또한 지난해 상반기 1993억 원에서 올해 2271억 원으로 278억 원 증가했다.

한미약품과 GC녹십자의 재고자산 비중은 각각 13.2%, 17.5%에서 16.6%, 19.7%로, 3.4%p, 2.2%p씩 상승했다.

종근당은 재고자산 비중이 24.9%에서 23.5%로 1.4%p 낮아졌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모두 빅5 중 가장 높은 재고자산 비중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제약 빅5의 연환산 재고자산회전율은 유한양행을 제외하면 모두 낮아졌다.

유한양행의 재고자산회전율은 지난해 상반기 4.6회에서 올해 상반기 4.8회로 0.2회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제약 빅5 중 재고자산회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종근당은 지난해 상반기 3.6회에서 올해 상반기 3.5회로 감소했다. 대웅제약(3.4회→3.0회), GC녹십자(2.5회→2.3회), 한미약품(2.4회→2.2회)도 같은 기간 회전율이 줄었다.

재고자산회전율은 기업이 얼마나 재고를 잘 운영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회전율이 높으면 재고자산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빠르게 매출로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