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진화…'머물기 좋은 카톡 프로젝트' 성과 뚜렷

톡비즈 상반기 매출 1조 돌파, MAU 4750만명, DAU 1000만명 이상 탭 3개...오픈채팅, 이용자 편의 향상 노력 실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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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화하는 카카오톡…머물기 좋은 카톡 프로젝트 성과 뚜렷
카카오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카카오톡 개선 프로젝트가 이용자 확대와 매출 증가라는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더 쉽고 편해 오래 머물 수 있는 소통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펼쳐왔다. 

19일 데이터뉴스가 카카오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카카오톡 광고, 이모티콘, 선물하기 등이 포함된 톡비즈 매출이 올해 상반기 1조 원을 돌파했다. 

2021년 상반기 7641억 원이던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9142억 원으로, 1년 새 1501억 원 증가했다. 또 올해 상반기 1조186억 원을 달성, 지난해 상반기보다 1044억 원 늘었다. 

이같은 실적 상승은 무엇보다 카카오톡 이용 활성화가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재]진화하는 카카오톡…머물기 좋은 카톡 프로젝트 성과 뚜렷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021년 2분기 말 4662만 명에서 지난해 2분기 말 4750만 명으로 88만 명 늘어난데 이어 올해 2분기 말 4821만 명으로 또 다시 71만 명 증가했다. 

카카오는 매일 10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카카오톡 탭을 3개로 늘렸다. 올해 2분기 말 채팅앱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4400만 명을 기록했고, 오픈채팅탭도 1000만 명을 넘겼다.

친구탭의 DAU는 지난해 말 2200만 명에서 올해 2분기 말 3000만 명으로, 6개월 새 800만 명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4000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카카오톡 이용자를 확대는 물론, 카카오톡 내에서 활동성을 끌어올리고 편의성을 높여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오픈채팅의 강화다. 지난 2분기 오픈채팅을 카카오톡의 3번째 탭에 도입하면서 매일 10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픈채팅은 비지인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 활동성을 끌어올리고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취재]진화하는 카카오톡…편안한 카톡 개편 프로젝트 성과 뚜렷

▲카카오톡의 5개 탭. 이 중 친구탭, 채팅탭, 오픈채팅탭 등 3개 탭이 매출 1000만 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 사진=카카오


이용자의 편안한 사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진화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 역시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톡은 지난달 나가지 않더라도 활동하지 않는 1대1채팅방, 그룹 채팅방을 보관하고 숨길 수 있는 조용한 채팅방 기능과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추가했다. 

이 달에는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과 펑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상대방이 이용자 전화번호를 저장하면 상대방 친구리스트에 이용자가 자동으로 추가됐지만,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을 비활성화하면 다른 사람이 내 전화번호를 연락처에 갖고 있거나 전화번호 검색해 친구 추가를 시도해도 친구 추가가 되지 않는다. 

카카오톡이 최근 추가한 '펑' 기능은 이용자가 글(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을 직접 만들어 올리거나 다른 친구가 올린 게시글을 24시간 동안만 확인할 수 있고, 사라지는 기능이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성격을 띠고 있어 궁극적으로 서비스를 오래 머물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펑 기능은 24시간 동안 가볍게 생각과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라며 "비목적성 커뮤니케이션이 트렌드가 되는 만큼 카카오톡도 이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5개 탭 모두 매일 1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하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