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호 체제 컴투스홀딩스, 흑자달성 이어 블록체인 도전

작년 정철호 대표 체제서 영업이익 흑자 성공…올해 ‘하이브’, ‘엑스플래닛’ 앞세워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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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흑자전환 성공한 컴투스홀딩스 정철호 체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본격화[취재] 흑자전환 성공한 컴투스홀딩스 정철호 체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본격화
컴투스홀딩스가 지난해 정철호 대표 체제에서 게임사업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다른 중점사업인 블록체인에서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컴투스홀딩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851억 원) 대비 42.2%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에는 55억의 영업손실을 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 3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7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했지만 2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가 지난해 6월 선임된 후 첫 경영 시험대였던 3분기에는 다시 57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말 출시된 PC MMORPG '제노니아'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MLB 퍼펙트 이닝 23,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3 등 기존 야구게임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덕분이다.

증권가에서는 컴투스홀딩스가 지난해 100억 원에 가까운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컴투스홀딩스는 경영 2년차를 맞은 정 대표 체제에서 회사의 또 다른 중점사업인 블록체인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2018년 컴투스홀딩스에 재무관리실장으로 합류해 2019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올랐다. 컴투스그룹의 지주사 전환 당시 지주정책부문 기획실장을 역임하며 컴투스홀딩스의 사업구조와 조직 효율성을 높여왔다. 또 게임사업 운영과 전략기획 부문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와 함께 컴투스그룹 계열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및 리스크 관리를 주도하며, 컴투스그룹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블록체인 사업부문의 신뢰성 향상에도 기여했다.

컴투스홀딩스는 현재 올인원 게임 플랫폼 '하이브', NFT 마켓플레이스 '엑스플래닛(X-PLABET)' 등을 앞세워 블록체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해 27개 게임사와 40개 게임에 대해 계약했고, 신규 계약 게임 타이틀은 전년 대비 307%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컴투스홀딩스가 올해 40개 게임사와 60개 게임에 대해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엑스플래닛은 지난해 11월 국내 NFT 마켓플레이스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 시작한 '후뢰시맨 추억 소환 프로젝트'의 인기 덕분이다. 현재 엑스플래닛에서는 후뢰시맨 공식 스페셜 굿즈를 포함한 NFT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컴투스홀딩스가 참여한 '엑스플라(XPLA)'가 웹3 게임시장에서 게임사 카보네이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카보네이티드가 개발 중인 웹3 대작 게임을 독점 온보딩하며, 블록체인 사업 기반을 마련 중이다.

정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게임 플랫폼 하이브와 웹3 사업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