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AI 보안과 분산 아키텍처 전환 중요해질 것"

2024년 보안 및 클라우드 키워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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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이, 클라우드 미래 겨냥한 신략 전략 발표…여러 업계에서 맞춤형 전략 펼친다

▲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가 23일 '2024 비즈니스 모멘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아카마이


클라우드 기업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는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보안 솔루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보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및 사이버 보안에 대한 향후 전망과 함께 2024년 국내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아카마이는 23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아카마이 사옥에서 2024 비즈니스 모멘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기업은 1998년 MIT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올해 26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한화 약 4조7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9800명의 직원과 일하고 있다.

아카마이는 고성능과 저지연, 그리고 해외 확장성을 요구하는 최신 어플리케이션을 위해 보다 분산되고 탈집중화됐으며, 짧은 지연 시간 및 전 세계적인 확장성을 갖춘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선보임으로써 업계의 클라우드 접근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2월 아카마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콘텐츠 전송을 위한 세계에서 가장 분산된 플랫폼인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이후 파리, 워싱턴 D.C, 시카고, 시애틀, 밀라노, 오사카 등 전 세계 각지에 새로운 사이트를 구축했으며, 계속해서 주요 지역뿐만 아니라 기존의 클라우드가 커버하기 어려웠던 지역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 기업은 재작년에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기업 리노드를 인수했다.

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는 “아카마이는 지난 25년 동안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코어 데이터센터만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의 전략은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자 및 기업 데이터센터와 더 가까운 곳에 배치해 세계에서 가장 분산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마이는 앞으로 기업들은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할 것이고, 이에 따라 분산 아키텍처의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업들은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분산된 시스템 간의 실시간 데이터 교환에 의존하는 상호 연결된 디바이스의 확산을 수용함에 따라 이러한 어려움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따라서 기계 간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통신을 보장하는 것은 필수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사이버 보안 위협이 계속 정교하게 진화함에 따라 위험을 줄이고 애플리케이션과 API를 보호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 기업은 시장을 선도하는 보안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왔으며, 프롤렉식, 가디코어를 비롯한 보안 기업 인수를 통해 혁신을 거듭했다. 

아카마이는 2022년 4분기에 90억 건 이상의 웹 공격을 방어한 바 있으며, 매일 700TB에 가까운 데이터를 분석하고, 매일 7조 개의 DNS 쿼리를 처리하며, 매일 13억 개의 사용자 디바이스를 확인한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아카마이는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 클라우드 웹 애플리케이션 및 API 보호 부문에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리더로 선정됐다.

이경준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비즈니스와 고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 방안 중 하나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로,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접속과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결합해 멀웨어의 횡이동을 제한함으로써 침투 후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아카마이는 정부의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에 명시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의 원칙에 따라 고객에게 제로 트러스트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021년을 기준으로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2021년에 이미 인터넷 사용자가 4700만 명을 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 5월부터 2022년 4월에는 8번째로 많은 사이버 공격을 받은 나라로 기록됐다.

이 대표는 "한국은 이슈가 되진 않았지만 계속해서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 저희는 디도스를 온프레임으로 막을 수 있는 솔루션과 기존의 클라우드에서 막을 수 있는 솔루션을 활용해 하이브리드 디도스 공격 솔루션을 올해 공개했다"며 "앞으로 대기업 및 엔터프라이즈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소룰션을 준비해서 올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24년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총판체제 도입을 통한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제조, 금융 및 이커머스 분야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솔루션을 내세우는 한편, API 보안 분야에서 30개의 새로운 고객사 유치 목표를 밝혔다. 컴퓨팅 분야에서는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게임 및 호스팅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