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장르 ‘서브컬처’ 게임, 기대작 출시 잇따른다

NHN·웹젠·컴투스 등 서브컬처 게임 도전…넷마블·엔씨소프트는 기존 IP 확장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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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취재]대세장르 ‘서브컬처’ 게임, 기대작 출시 잇따른다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국내 주요 게임기업들이 다양한 관련 신작을 출시한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넷마블, 엔씨소프트, 컴투스, NHN, 웹젠 등 주요 게임기업들이 서브컬처 장르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장르는 일본 애니메이션 화풍의 그래픽과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이다. 기존에는 일부 마니아층이 즐기는 게임 장르였지만, 최근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글로벌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20년 호요버스가 출시한 '원신'이 흥행한 것을 비롯해 넥슨의 '블루아카이브'(2021년),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니케'(2022년),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2022년) 등 서브컬처 장르 게임들이 연이어 인기를 끌었다.

유명한 작품이 늘어나자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꾸준히 탄탄한 팬덤이 있던 장르로, 최근 북미나 유럽에서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캐릭터와의 관계성이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가 다른 장르와 또 다른 몰입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시장 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서브컬처 게임의 주된 유형인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GP)이 국내 전체 RPG 게임 매출의 17.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5.5%p 상승한 수치다.

[취재]게임업계, 대세 장르된 서브컬처…올해도 다양한 기대작 출시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넷마블 '데미스리본', NHN '스텔라판타지', 컴투스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 엔씨소프트 '프로젝트 BSS' / 사진=각 사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주요 게임 기업들이 서브컬처 장르의 신작을 출시한다.

웹보드게임에 집중했던 NHN은 지난 13일 국내 게임 개발사인 링게임즈와 '스텔라판타지'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스텔라판타지는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 대응 수집형 RPG로,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높은 완성도의 비주얼과 미소녀 3D 캐릭터의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그랜드크로스' IP를 기반으로 한 '데미스 리본'을 출시할 예정이다.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은 신화, 역사, 소설, 오페라 속 인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시켰다. 

웹젠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테르비스'를 개발 중이다.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인 테르비스는 웹젠의 첫 서브컬처 자체 개발 IP다. 

컴투스는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와 손잡고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를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인공지능(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로, 실사 비율의 미소녀 캐릭터와 고퀄리티 원화 및 애니메이션 컷 신 등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원작 '블레이드 소울' IP의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PC·모바일 수집형 RPG로, 원작으로부터 3년 전 또 다른 주인공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