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삼성물산 제외) 가운데 올해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GS건설로, 지난해 1위였던 현대건설을 제쳤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0대 건설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GS건설(5700만 원)로 나타났다. 전년(4700만 원) 대비 21.3% 증가했으며, 증가폭도 조사 대상 중 가장 컸다.
지난해 직원 평균 보수 총액 1위였던 현대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5900만 원에서 올해 5500만 원으로 6.8% 감소해 2위로 내려앉았다.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는 각각 5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 1.9% 증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900만 원으로 6.5% 늘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4500만 원으로 2.3%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4800만 원으로 전년(5500만 원) 대비 12.7%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는 4300만 원으로 4.4% 줄어 조사 대상 10대 건설사 중 가장 낮았다.
한편,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 총액은 포스코이앤씨가 2억947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해당 수치에는 퇴임 임원 12명의 퇴직금 22억5700만 원이 반영돼 일시적으로 상승한 영향이 있었다.
GS건설은 2억8247만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 2억285만 원 대비 39.3% 증가해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1억7600만 원, DL이앤씨 1억7200만 원, 현대엔지니어링 1억8600만 원, 대우건설 1억900만 원 수준이었다.
SK에코플랜트(9100만 원)와 HDC현대산업개발(7600만 원)은 모두 1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 27.6% 줄어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으며, 이 중 SK에코플랜트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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