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대진 한미약품 상무,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 배성민 한미약품 상무가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미국과 한국에서 호중구감소증 치료에 사용되는 한미약품의 ‘롤론티스(미국 제품명: 롤베돈)’가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IR52 장영실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산업기술상으로, 1991년부터 신기술 제품과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연구조직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롤론티스는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에게 발생하는 중증호중구감소증의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되는 장기 지속형 바이오의약품이다.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약효 지속 시간과 투여 간격을 늘린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골수 내 체류 시간을 늘리고 호중구 분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비교적 적은 투여량으로도 약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중증호중구감소증의 발생 위험과 지속 기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특성을 바탕으로 2022년 12월 주요 암 치료 가이드라인 중 하나인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에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 옵션으로 등재됐다.
이번 수상은 바이오신약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연구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은 초기 개발부터 허가까지 약 20여 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14개 핵심 특허군을 포함해 전 세계 약 400건의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롤론티스는 국내 33번째 신약으로, 항암 분야 바이오의약품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사례다. ‘롤베돈’이라는 제품명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분기 기준 2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인영 R&D센터장은 “환자가 항암 치료를 계획대로 끝까지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부작용으로 치료가 흔들리지 않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개발 동기”라며 “앞으로도 ‘고귀한 생명을 위하여 더 좋은 약을 만든다’는 한미의 철학을 바탕으로 R&D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번 수상을 포함해 총 6차례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네오프란타(1998년), 아모디핀(2005년), 슬리머(2008년), 아모잘탄(2010년), 에소메졸(2011년) 등이 이전 수상 제품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