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완제기 수출 확대와 국내 방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하반기 KF-21 양산 납품이 본격화되면 실적 비중 확대와 사업 믹스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AI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9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1억 원으로 43.4% 확대됐다.
특히 국내 사업 매출이 KF-21 체계개발 사업 등의 영향으로 국내 사업 매출은 54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1% 증가했다. 완제기 수출과 국내 방산 사업이 동시에 성장하며 전체 외형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완제기 수출 부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올해 1분기 완제기 매출은 30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5%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T-50i 2대 납품과 함께 말레이시아 FA-50M, 폴란드 FA-50PL 사업의 진행률에 따른 매출 인식이 반영되며 해외 사업 매출이 확대됐다.
실적 성장과 함께 신규 일감 확보도 지속됐다. 올해 1분기 수주액은 30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었다. 지난 2월 필리핀 FA-50 경공격기 성과기반군수(PBL) 계약(1014억 원), 3월 TA-50·FA-50·KA-1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 계약(1632억 원) 등을 체결하며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
이에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6조5532억 원으로 전년 동기(24조2569억 원) 대비 9.5%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국내방산이 10조6134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체부품 9조8385억 원, 완제기 5조3658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KAI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로 5조7000억 원, 수주 목표로 10조4383억 원을 제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연간 가이던스의 약 19.2%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KF-21 국내 양산 납품 확대와 FA-50 추가 수출 여부가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F-21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방산 부문의 매출 비중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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