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컨택센터 전문기업 인티큐브가 콘텐츠 IP와 AI를 결합한 신규 사업에 뛰어든다.
인티큐브(대표 조형석)는 자사가 보유한 대화형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IP 기반 캐릭터 AI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오랜 기간 AI 컨택센터 사업을 운영하며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음성합성, 상담 시나리오 설계 등 다양한 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200개가 넘는 컨택센터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대화형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인티큐브는 연내에 다양한 콘텐츠 IP를 활용한 캐릭터 AI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단순 텍스트 기반 챗봇을 넘어 실제 음성 대화와 감정 표현, 개인화 기능 등을 결합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AI 캐릭터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인티큐브는 기존 캐릭터 AI 서비스가 자체 제작 캐릭터를 중심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버추얼 아티스트 등 대중에게 알려진 콘텐츠 IP 활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품이 종료된 이후에도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계속 소통할 수 있으며, 콘텐츠 제작사 역시 IP를 장기간 활용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도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용자들이 어떤 캐릭터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지, 어떤 이야기와 감정선에 반응하는지를 분석해 콘텐츠 기획, 마케팅, 세계관 확장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업 확장 과정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인티큐브의 실질적 최대주주인 플레이컴퍼니는 K-팝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상품 기획과 유통 경험을 갖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캐릭터 AI와 디지털 콘텐츠, 굿즈, 팬 커뮤니티 서비스를 연계하는 새로운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인티큐브는 이번 사업을 AI 기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구축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사용자가 캐릭터와 교감하고 콘텐츠를 즐기며 팬덤 활동까지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조형석 인티큐브 대표는 “생성형 AI가 인간의 업무를 돕는 도구라면, 캐릭터 AI는 인간의 감정과 일상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며 “인티큐브는 AI 기술력, 콘텐츠 IP, 팬덤 비즈니스를 결합해 관계형 AI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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