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역에 설치된 ‘AI 부산 메트로 헬스 데스크’ 부스에서 외국인 이용객이 AI 통역 안내 서비스 ‘링고엑스’를 이용하고 있다. / 사진=코난테콘로로지
코난테크놀로지가 부산교통공사와 협력해 부산역에 생성형 AI 기반 다국어 안내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부산역 내 AI 통역 안내 시스템 ‘링고엑스(Lingo-X)’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다국어 통역 기능과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이용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링고엑스는 한국어를 포함해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용객은 키오스크를 통해 자신의 언어로 질문할 수 있으며, 도시철도 이용 방법과 요금, 환승 정보는 물론 부산 주요 관광지 관련 정보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해 단순 번역을 넘어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는 대화형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부산에서 열린 BTS 공연 기간에는 공연장 이동 경로를 안내하는 전용 메뉴를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해외 팬들의 이동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로 현장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시스템은 외국인 승객과 역무원 간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일반적인 문의는 AI가 직접 응대하지만, 보다 복잡한 민원이 접수될 경우 역직원과의 원격 화상 연결을 통해 상담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이용객 언어와 한국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전달함으로써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음성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음성인식(STT)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소음 제거 기술과 흡음 설계를 적용한 부스형 구조를 통해 역사 내부와 같은 소음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회사 측은 향후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AI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응답 정확도와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 활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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