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코스맥스보다 빠르게 컸다…ODM 선두 추격

한국콜마 1분기 매출 25.1%, 영업이익 51.0% 상승…선케어·스킨케어 제품 중심 글로벌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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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국콜마, 코스맥스보다 빠르게 컸다…ODM 선두 추격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한국콜마가 가파른 실적 성장으로 코스맥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콜마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별도 기준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431억 원으로 전년 동기(2743억 원)보다 2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의 매출은 3628억 원에서 4232억 원으로 16.6% 늘었다. 한국콜마의 매출 증가율이 코스맥스보다 8.5%p 높았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분기 매출 격차도 축소됐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매출 차이는 지난해 1분기 88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801억 원으로 9.5% 줄었다. 코스맥스가 매출 규모에서는 여전히 앞서 있지만 한국콜마가 더 빠르게 성장하며 격차를 좁힌 것이다.

연간 매출 격차는 최근까지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매출 차이는 2023년 2007억 원에서 2024년 2980억 원, 지난해 3336억 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한국콜마의 성장률이 코스맥스를 앞서면서 격차 확대 흐름에 변화가 나타났다.

수익성에서는 한국콜마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한국콜마의 영업이익은 512억 원으로 전년 동기(339억 원) 대비 51.0% 증가했다. 코스맥스는 같은 기간 343억 원에서 380억 원으로 10.8% 늘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한국콜마 1495억 원, 코스맥스 1546억 원으로 격차가 51억 원에 불과했다.

한국콜마의 성장세를 이끈 제품군은 선크림을 비롯한 선케어다. 국내 인디 브랜드의 해외 판매가 늘면서 이들 브랜드가 주문한 자외선 차단제 생산 물량도 함께 증가했다. 

한국콜마의 국내 화장품 매출에서 선케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7%로 전년 동기보다 12%p 상승했다.

스킨케어 제품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국내 인디 브랜드와 대형 고객사의 수출이 늘면서 토너·세럼·크림 등 기초화장품 주문이 확대됐다. 특정 대형 브랜드에 의존하기보다 다수의 인디 브랜드로 고객층이 넓어진 점이 매출 성장과 생산시설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맥스는 매출 규모와 글로벌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한국콜마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각 사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