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데이터] 창원 40.4도·대구 39.6도인데…폭염 속 강행된 프로야구](/data/photos/cdn/20260832/art_1785993175.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프로야구가 연일 이어진 폭염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일부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된 가운데, 연고지별 최고기온을 분석한 결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35도를 웃도는 극한 더위가 장기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기상청이 집계한 7월 넷째 주(19일)부터 8월 5일까지 프로야구 구단 연고지 8개 지역의 최고기온을 분석한 결과, 창원이 8월 1일 40.4도로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39.6도), 광주·부산(38.8도), 대전(37.5도), 서울(36.9도), 수원(36.7도), 인천(35.3도) 순으로 나타났다.
35도 이상을 기록한 일수도 영남권에 집중됐다. 대구는 분석 기간 18일 중 14일, 창원은 12일이 35도를 넘겼다. 부산은 8일, 광주는 7일, 대전은 4일이었다. 반면 서울, 인천, 수원은 각각 3일에 그쳤다.
지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3연전은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모두 정상 진행됐다. 이어 7월 31일부터 열린 주말 3연전도 부산(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과 창원(KIA 타이거즈-NC)에서 무더위 속에 치러졌다. 당시 부산과 창원은 오후 2~3시 최고기온이 38~39도까지 치솟는 등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졌다.
결국 선수들의 몸 상태에도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 사직구장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1회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포수 손성빈은 미열과 두통, 구토 증세로 2회 수비 도중 교체됐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역시 호흡이 가빠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에 KBO는 8월 1일 부산과 창원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하지만 2일에는 창원 경기만 폭염으로 취소하고, 부산 경기는 30분 늦춰 진행했다. 이날 최고기온은 창원 39.5도, 부산 38.0도로 모두 폭염중대경보 기준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지난 4일에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9회초 시작을 앞두고 1루 관중석 응원석 인근에서 25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하는 응급조치가 이뤄졌고, 경기는 약 9분간 중단됐다가 오후 10시 11분 재개됐다.
기상청은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만 예상돼도 내려진다.
다만 인천은 4일 최고기온이 35.3도였지만 체감온도는 37도로 폭염중대경보 기준에는 미치지 않았다. 그럼에도 경기장 내에서는 관중이 심정지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 날 KBO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잠실과 광주 경기를 취소했다. 이날 최고기온은 서울 36.9도, 광주 38.6도, 인천 35.3도로 집계됐다.
결국 KBO는 5일과 6일 잠실(두산-NC), 대구(삼성-한화), 사직(롯데-키움), 문학(SSG-LG), 광주(KIA-KT)에서 열릴 예정이던 10경기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퓨처스리그도 이틀간 중단된다.
KBO는 6일 10개 구단 단장과 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폭염 대응을 위한 경기 운영 방침과 선수 보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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