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데이터] 술 소비 줄었다…국내 주류 출고량 10년 새 21% 감소](/data/photos/cdn/20260938/art_1789629977.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국내 주류 출고량이 27년 만에 300만㎘ 아래로 떨어졌다. 맥주와 소주, 막걸리 등 대중적인 주종의 출고량이 나란히 감소하면서 국내 주류 소비도 장기적인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주류 출고량은 298만8000㎘로 집계됐다. 연간 출고량이 300만㎘를 밑돈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92만2000㎘ 이후 27년 만이다.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15년 380만4000㎘에서 2020년 322만㎘, 2024년 315만㎘, 지난해 298만8000㎘로 감소했다. 10년 동안 81만6000㎘가 줄어든 것으로 감소율은 21.5%에 달한다.
주요 주종의 감소세도 뚜렷하다. 지난해 맥주 출고량은 151만9000㎘로 전년보다 7.2% 감소했다. 2022년 169만8000㎘에서 2023년 168만7000㎘, 2024년 163만7000㎘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희석식 소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출고량은 2022년 86만2000㎘에서 2023년 84만4000㎘, 2024년 81만6000㎘, 지난해 79만3000㎘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80만㎘ 아래로 내려가며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막걸리도 출고량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탁주 출고량은 2020년 38만㎘에서 2021년 36만3000㎘, 2022년 34만3000㎘, 2023년 33만9000㎘, 2024년 33만5000㎘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31만8000㎘까지 내려가며 5년 연속 감소했다.
실제 소비자들이 술을 마시는 횟수와 양도 줄어드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5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류 소비자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로 2023년 9.0일보다 감소했다. 음주일 하루 평균 음주량 역시 같은 기간 6.7잔에서 6.6잔으로 줄었다.
전체 출고량 감소 속에서도 일부 주종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특산주류 출고량은 2021년 1만6763㎘에서 지난해 2만1048㎘로 25.6% 증가했다. 일반증류주도 지난해 4000㎘를 기록하며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류 소비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동시에 소비자의 선택은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과거처럼 맥주와 소주 등 대중 주종을 많이 마시는 방식에서 벗어나 저도주와 무알코올·비알코올 제품을 비롯해 취향에 맞는 주종을 찾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주류 시장의 소비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