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업무추진비,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1위

2015년 3억1719만원 집행...인구 6.5배 많은 박원순 서울시장 2억8019만원보다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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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광역시장(왼쪽)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오른쪽)

[데이터뉴스 = 안신혜 기자]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의 2015년 업무추진비가 지난해 광역지자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데이터뉴스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의 2015년 업무추진비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권 시장은 작년 한해 3억1719만원을 써 16명의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2억 8019만원이다.

2015년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개한 업무추진비 내역은 ▲이재민 및 불우소외계층에 대한 격려 및 지원 ▲시책 또는 지역 홍보 ▲학술·문화예술·체육활동 유공자 등에 대한 격려 및 지원 ▲업무추진을 위한 각종 회의·간담회·행사 ▲현업(현장)부서 근무자에 대한 격려 및 지원 ▲소속 상근직원에 대한 격려 및 지원 ▲업무추진 유관기관 협조 ▲직무수행과 관련된 통상적인 경비 ▲직무수행과 관련된 통상적인 경비 등으로 분류돼 집행됐다(지방자치단체의 장 등 업무추진비 집행대상 직무활동 범위/제3조 제1항 관련).


권 시장은 그 중 ‘업무추진을 위한 각종 회의·간담회·행사’에 가장 많은 집행 금액을 지출했다. 금액은 1억 532만 5820원이었으며 권 시장의 전체 집행금액의 약 3배에 달한다.

이어 소속 상근직원에 대한 격려 및 지원(약 8215만원), 내방객에게 제공하는 음료·다과 재료 구입(약 6343만원), 현업(현장)부서 근무자에 대한 격려 및 지원(약 2501만원), 시책 또는 지역홍보(약 1647만원) 등의 순으로 집행됐다.

대전광역시장의 지난해 업무추진비는 서울시장의 업무추진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인구는 대전광역시에 비해 약 6.5배 많다. 2016년 6월 대전광역시 전체 인구는 151만6208명이며, 서울특별시 전체 인구는 998만 9795명이다.

2015년 박원순 서울시장의 업무추진비는 2억 8019만 3302원으로, 내역 중에서는 업무추진을 위한 각종 회의·간담회·행사(약 1억4177만원)가 집행 금액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소 상근직원에 대한 격려(약 7798만원), 현업(현장)부서 근무자에 대한 격려 및 지원(약 3070만원), 업무추진 유관기관 협조(약 1046만원) 등의 순으로 집행됐다.

한편 2015년 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쓴 광역지자체장 TOP5는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2억 7574만 5150원), 이시종 충북도지사(2억 4415만 4660원), 이낙연 전남도지사(2억 4036만 2090원)로 조사됐다.  

업무추진비가 가장 적은 광역자치단체장은 송하진 전북도지사(약 8210만 510원)이었다.

광역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 TOP5 내역 중 업무추진을 위한 각종 회의·간담회·행사와 소속 상근직원에 대한 격려 지원 내역이 최고 집행금액을 차지했다. 이 중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업무추진비 내역 중 소속 상근직원에 대한 격려 및 지원(약 1억 5690)이 최고 집행금액으로 나타났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