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2년 만의 전면파업...공장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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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협상과 관련해 26일 전면 파업에 들어섰다.

현대차 노조는 금일 전 조합원이 출근하지 않고 부서별로 답합대회를 연다. 이에 따라 현대차 울산과 전주, 아산공장의 생산라인이 모두 멈춘 상태다.

현대차 노조의 이같은 전면파업은 2004년 이후 12년 만이다.

노사는 지난 8월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월5만8000원 인상과 함께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으나 같은 달 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에 지난 23일 제26차 교섭을 실시했으나 임금안을 비롯한 추가 제시안이 나오지 않자 노조가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최후의 카드로 전면 파업을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금일 전면 파업에 이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매일 6시간씩 파업을 진행하돼 교섭이 열리는 날에는 4시간만 파업하기로 했다.

한편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이미 19차례에 걸친 부분 파업을 진행했는데 회사 측에 따르면 이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가 10만1400여대, 2조23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