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운명에 널 뛰는 삼성전자 주가

판매 중단 소식에 8.04% 급락, 하루사이 시가총액 19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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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데이터뉴스 = 안신혜 기자]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판매를 중단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가 150만 원대로 급락했다. 하루사이 시가총액 19조원이 증발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오전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 대한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3만5000원(8.04%) 하락한 154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대비 4.76% 하락한 160만 원으로 시작해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

삼성전자의 시가 총액은 217조3469억 원으로 마감됐다. 하루 새 19조원가량이 증발했다. 지난 7일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중 사상 최대가인 171만6000원(시가총액 241조6878억 원)에 비하면약 24조 3409억 원이 줄어들었다. 

현재까지 국내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은 약 45만 대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아직 교환되지 않은 물량까지 합할 경우 총 50만 대 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르는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어 이른 시간 내에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후속 조치로는 타제품으로의 교환 후 차액을 돌려주는 방식부터 환불하는 방식까지 거론되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 결정으로 인해 증권가에서는 7000억 원~8000억 원의 미래 영업이익 손실(기회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