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지방공기업, 이런곳도 있다

한류월드조성 친환경골프장관리 등 지역개발을 위한 특성화 사업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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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 중 타 지자체에는 없는 이색 공기업이 있다.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는 지역 특성을 반영하듯, 이색적인 공기업이 4개다.

26일 데이터뉴스가 지방공기업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클린아이에 공시된 410개의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기도 본청(도지사 남경필), 경기도 과천시(시장 신계용), 광주광역시 본청(시장 윤장현), 인천광역시 본청(시장 유정복), 경상북도 영양군(군수 권영택), 경상남도 의령군(군수 오영호)에서 이색 공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색 공기업의 기준은 타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지 않은 분야의 공기업으로 같은 목표 아래 설립된 시설관리공단, 상·하수도관리공단, 농수산물관리공단 등을 제외한 기업을 의미한다.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이색 공기업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본청 산하에 운영되고 있는 이색 공기업은 경기도판교테크노밸리조성사업, 경기도한류월드조성사업, 경기도고덕국제화계획지구조성사업 등 3곳과 경기도 과천시 산하에 과천시지식정보타운조성사업까지 총 4곳이 운영 중에 있다.

경기도 본청 산하 이색 공기업인 판교테크노밸리조성사업, 고덕국제화계획지구조성사업은 지역 개발을 위한 공기업이며, 한류월드조성사업은 문화콘텐츠 개발 및 생산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이다. 3곳 모두 2013년 대비 2015년 부채 비율이 감소했으나 고덕국제화계획지구조성사업의 경우 부채비율이 -716%를 넘어 3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잠식 상태란 기업의 적자폭이 커져 납입자본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를 의미한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조성사업은 2013년 -1014.3%, 2014년 -795.5%, 2015년 -716.9%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경기도 과천시에서 운영 중인 지식정보타운조성사업은 지식기반 업종인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기업과 주택 8160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식정보타운조성사업은 부채 없이 자본만 2013년 대비 7억 원 가량 늘어난 579억 원이다.

인천광역시 본청 산하 이색 공기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Free Economic Zone)은 외국인 투자자의 기업·경제 활동이 보장되는 지역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현재 바이오·첨단산업·교육·유통·금융서비스 분야 및 의료복합단지 등을 유치해 운영·개발 중이다. 2015년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부채비율은 2년 전인 2013년(42%)보다 32.3%p나 감소한 10.3%로 부채가 1661억이나 줄어들었다.

광주광역시 본청 산하 이색 공기업으로는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있다. 국제 규모의 전시회 및 박람회 등을 개최하고 임대해 주는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난 2003년 광주전시컨벤션센터로 착공됐으나 2005년 현재의 명침으로 변경돼 오픈됐다. 2015년말 기준 부채총액은 10억 원으로 2013년 대비 약 2억 원정도 감소했다.

경상북도 영양군과 경상남도 의령군은 산하에 각각 영양고추유통공사와 의령친환경골프장관리사업소을 공기업으로 두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보다 위생적으로 출하시키고 합리적으로 유통시키기 위해 설립된 영양고추유통공사는 부채비율 122.5%로 2013년 대비 3.4%p 늘어난 상태다. 의령친환경골프장관리사업소는 같은 기간 동안 부채액이 약 2억 원 가량 늘어났으나 부채 비율은 0.4%로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