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남자'...이마트 원톱체제 이끄는 이갑수 단독대표

1982년 신세계백화점 입사, 정용진 부회장과 ‘노브랜드', ‘피코크’ 등 신사업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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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이갑수 이마트 대표가 지난달 30일 신세계그룹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노브랜드’, ‘피코크' 등 정용진 부회장의 신사업의지를 누구보다 잘 읽어내는  이 대표의 승진으로, 이마트의 경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관심이 쏠린다.

이갑수 신임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이마트 공동대표로 있던 김해성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퇴임하게 되면서 단독체제로 이마트를 이끌게 됐다.

5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1957년 울산광역시 출생인 이 대표는 1976년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 경희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2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1999년부터 이마트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 대표는 이후 2006년 마케팅담당 상무, 2008년 가전레포츠담당 상무, 2009년 판매본부장, 2010년 고객서비스본부장을 거친 후 2012년 이마트 총괄 대표이사로 역임하게 됐다.

이후 2014년에는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해 김해성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이마트를 이끌어왔다.

이 대표는 또 이마트의 신사업인 ‘노브랜드’, ‘피코크’, ‘일렉트로마트' 등을 성공시킨 주역으로도 꼽히는 인물이다. 또 이 신사업들은 정용진 부회장이 공을 들여 계획한 사업으로, 정 부회장이 주도하는 청사진을 이 신임 대표가 현실화, 활성화 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노브랜드'는 올 하반기 이마트 PB 상품에서 벗어나 자체 매장까지 오픈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어, 이 대표의 이번 승진이 갖는 의미는 크다. 

무엇보다 이 대표의 승진으로 신세계 그룹 내 정용진 부회장 체제가 더 강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에서 정용진 부회장과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의 남매를 분리하는 경영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는 정용진 부회장을 보좌한 김해성 부회장까지 2선으로 물러나는 등 굵직한 인사가 진행돼 이마트 뿐만 아니라 편의점(위드미), 쇼핑몰(스타필드) 등 정 부회장 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ann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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