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의 노후…"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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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7.05.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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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정주부들이 가정과 사회를 위해 누구 못지않은 부가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데 반해, 각종 연금 등의 보장 혜택 면에서는 사각지대에 위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증권(www.samsungfn.com)이 전업주부 한 명이 28세부터 50세까지 23년간 제공하는 가사노동의 가치를 계산한 결과, 연평균 2,100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생산성 증가를 고려한다면, 약 23년간 전업주부가 제공한 노동의 가치는 최소 5억8,000만원이며, 이는 연봉 2,500만원에 이르는 수치.

하지만 전업주부의 이러한 가치 창출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 기업연금, 개인연금에서 제외된 '연금과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06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04년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9.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세 이상 여성 인구의 절반 이상(54.6%)이 '자녀 또는 친척의 지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어 전업주부를 위한 재무 설계가 절실한 실정.

이에 삼성증권은 "가족 중심의 노후생활 설계에만 의존한다면 전업주부가 중년 이후 예기치 못할 재무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며 "전업주부의 노후생활 대비는 가족 모두의 과제임을 명심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전업주부를 위한 재무계획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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