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강자' 롯데, 기술부문 임원비중 5대그룹 중 최하위

전체 임원 수 총 493명, 경영기획지원이 40%...기술부문은 25.6%, 4대그룹 40%대와 대조

  •  
  •  
  •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유통업계 공룡’ 기업인 롯데그룹의 전체 임원 493명 중 40%가 경영기획지원 직무에 속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의 기술부문 임원 비중이 40%대를 차지하는 것과 대조된다.

전체 임원의 수도 상위 5개 그룹에서 가장 적었다. 롯데그룹의 임원 수는 총 493명으로 삼성(2031명), 현대자동차(1096명), SK(775명), LG(781명) 보다 적어, 5개그룹 중 가장 적었다.

23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분기보고서를 통해 임원 명단을 공개하는 롯데그룹 16개 주요 계열사의 임원 현황(9월 30일 3분기 보고서 기준)을 조사한 결과, 총 493명의 임원 중 경영기획지원 직무 임원이 197명으로 40.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술직 임원이 총 126명으로 전체 25.6%를 차지했다. 영업마케팅 임원은 16.6%(82명), 기타 9.1%(45명), 재무 3.2%(16명), 언론홍보 2.6%(13명), 인사 1.4%(7명), 구매 1.4%(7명) 순으로 나타났다.

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계 정통한 롯데그룹은 상위 5개 그룹인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SK, LG 등 기술 분야에 집중된 그룹과는 달리 경영기획지원 임원이 눈에 띄게 많았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사장 16명을 포함, 사장단은 총 18명이며, 18명의 사장단 중 1명을 제외한 17명이 경영기획지원 직무를 맡고 있었다. 경영기획지원 담당이 아닌 한 사람은 소진세 롯데쇼핑 사장으로, 소 사장은 ‘언론홍보’ 부문에서 대외협력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기획지원 부문 임원이 가장 많은 주요 계열사는 롯데쇼핑으로 총 84명의 임원이 포함됐다. 이어 롯데케미칼 25명, 롯데건설 12명, 롯데카드 10명, 롯데하이마트 9명, 롯데손해보험 9명, 롯데제과 8명, 롯데칠성음료 8명, 롯데정밀화학 6명, 롯데캐피탈 6명, 현대로지스틱스 5명, 롯데렌탈 5명, 롯데푸드 3명, 롯데물산 3명, 롯데로지스틱스 3명, 현대정보기술 1명 순이었다.

대표적인 임원으로는 롯데쇼핑 이원준·황각규·김재화 사장, 이봉철·강희태·김종인 부사장,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 이자형·김교현·이홍열 부사장, 롯데건설 김치현 사장, 하석주 부사장, 롯데제과 김용수 사장,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사장 등이 있다.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은 1956년 생으로 청주사옥, 청주대 행정학과 졸업 후 1981년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 후 롯데쇼핑에 배치돼 2012년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2004년 롯데쇼핑 백화점 본점장 등을 역임했다.

황각규 롯데쇼핑 사장은 1955년 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1979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했으며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황 사장은 롯데그룹 조직개편 후 故 이인원 부회장의 후임으로 전략본부장 후임으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1951년 생으로 경북고, 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 졸업 후 1974년 호남석유화학의 전신인 여수석유화학에 입사했고, 1976년 여수석유화학과 제일화학공업이 합작해 설립한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했다. 이후 호남석유화학 사내이사, 케이피케미칼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 롯데케미칼의 회사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1955년 생으로 계성고, 영남대 무역학과 졸업 후 1982년 호텔롯데에 입사했다.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은 1958년 생으로 부산남고, 고려대 농업경제학과 졸업 후 1983년 롯데제과에 입사했다.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은 1954년 생으로 경북대사대부고, 서울대식품공학과 졸업 후 사조해표의 전신인 동방유량에 1977년 입사, 1978년 롯데칠성음료 기획조정실로 자리를 옮겼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