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1%..'밥상먹거리'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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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농축수산물 물가의 상승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1%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 올랐다.

12월 물가를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해 연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서비스물가는 2.0% 올랐다.

올해 물가상승에는 조류독감(AI) 확산으로 인한 계란값 급등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전기료 누진제 개선, 저유가 등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1.3%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0.7%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다시 1%대로 복귀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한편 전체적인 물가는 1% 상승에 그쳤지만 ‘먹거리 물가’는 크게 뛰었다.

여름에는 폭염 영향으로 가을 이후 배추, 무 가격이 뛰었고, 최근에는 AI영향으로 계란값까지 폭등했다. 이에 농축수산물 가격은 3.8% 올라 전체 물가를 0.30%포인트 끌어올렸고,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2011년 9.2% 이후 최고로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2.3% 올랐다.

또 개인서비스 물가도 2.7% 상승해 2011년(3.7%)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외식, 교양·오락·문화 등 물가가 꾸준히 상승한 탓이다.

반면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전기·수도·가스는 9.2% 하락해 전체 물가를 0.41%포인트 끌어내렸다. 올해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6%,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식품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0.7%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도 6.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 상승률은 2010년(21.3%) 이후 6년 만에 최고였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