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전무 등 한진그룹 여성임원 5인, 모두 대한항공 포진

절대 임원수 적지만 전체 임원 중 여성비율 2.8%, 삼성 3.9% 이어 두번째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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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한진그룹 임원은 모두 180명으로, 이중 여성은 5명이다. 절대 인원은 많지 않지만 전체 임원 중 여성비율은 2.8%로, 국내 10대 그룹 중 삼성 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12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 조사결과
(20163분기 보고서 기준)에 따르면, 2016년 국내 기업 순위 10위의 한진그룹 내 여성 임원 수는 5명으로 조사됐다. 삼성 79, 현대자동차그룹 12, SK 14, LG 13, 롯데 12 등 1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수로 보면 6위이지만,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에서는 3.9%인 삼성에 이어 두 번째다.

주목되는 점은 
5명의 여성 임원 모두 대한항공 소속이라는 점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셋째 딸로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를 겸하고 있는 조현민 전무를 포함, 최은주·장현주·유영수 상무와 송윤숙 상무보 등이 모두 대한항공 소속이다.

그룹 특성상 인하대와
한국항공대 출신 비중이 높은 한진그룹이지만 여성 임원 중 두 대학 출신은 없다. 이들은 서던캘리포니아대와 연세대, 경희대, 이화여대, 정석대로 나타났다.

조현민 전무는
1983년 생으로 5명의 여성 임원 중 가장 나이가 적다. 조 전무는 하와이 출생으로 2005년 서던캘리포니아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한 후 2005LG애드에 입사했다. 한진그룹에는 2007년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조 전무는 한진그룹 내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 진에어 부사장, 한진관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은주 상무는
1958년 생으로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해 현재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1970년 생인 장현주 상무는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졸업 후 1991년 김국제여객운송부에 재직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인재개발원장을 맡고 있다.

유영수 상무는
1969년 생으로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에서 마케팅지원팀장을 맡고 있다.

송윤숙 상무보는 정석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대한항공에 입사했으며 현재 프라이싱앤알엠(Pricing&RM)RM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한진그룹 내 여성임원 중에는 조현민 전무의 언니이자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있었다
.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12월 일명 땅콩회항 사건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아직 경영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