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너4세들 경영수업한 회사 보면 10년후 보인다

3세 맏이 박용곤 명예회장 장차남 박정원·박지원 동양맥주 입사, 상대적으로 무게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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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두산 오너 4세가 경영수업을 시작한 그룹 계열사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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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현재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주요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두산 오너 47명의 그룹 입사 회사는 모두 제각각이다. 

형제경영으로 유명한 두산이지만 경영수업을 위한 4세들의 입사 계열사는 3세 중 맏이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자녀들이 대체로 두산그룹 근간이 되는 주력 기업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박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두산그룹 수장을 맡고 있는
4세 맏형 박정원 회장은 1962년생으로 대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두산산업(현 두산 글로넷BU) 뉴욕지사 사원으로 입사했고, 이후 일본 도쿄지사를 거쳐 기린맥주에서 일했다. 1992년 동양맥주(현 오비맥주) 과장으로 그룹에 복귀했다.

박 회장의 여동생인 박혜원 두산오리콤 부사장은 두산매거진으로 입사해 지금까지 줄곧 보그
·지큐(GQ) 등 패션 잡지 관련 사업을 해오고 있다. 두산매거진은 2008()두산에서 오리콤으로 소속이 변경됐다.

박 명예회장의 차남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1988년 동양맥주(현 오비맥주)로 입사했다. 오비맥주는 맥킨지 컨설팅의 조언으로 두산이 소비재에서 중공업 그룹으로 변신하며 1998년 두산그룹에서 매각됐다.

1896
8월 서울 종로에서 박승직상점으로 창업한 두산은 1951년 두산상회로 운수업을 운영했고, 1953년 글로벌 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두산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전문 무역업체로 변신했다. 초대 대표이사가 두산 1세대 장남인 고 박두병 회장이다.

동양맥주는
1952년 정부로부터 인가받아 민간기업으로 새로 발족됐으며, 두산이 급속한 성장을 하는 기틀이 된 회사다.

3
세 중 넷째인 박용성 전 두산 회장의 차남인 박석원 두산엔진 부사장은 1994년 두산정보통신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의 장남과 삼남인 박태원 두산건설 부회장과 박인원 두산중공업 전무는 각각 1994년과 두산유리와 2003()두산에 입사했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은 그간 빅앤트 인터네셔널 등 그룹과 무관한 행보를 이어가다
201410월 현재 회사로 영입됐다. 차남인 박재원 씨는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한편 두산 오너일가는
2세가 ’, 3’, 4’, 5자 돌림을 쓰는 특징이 있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