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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CJ그룹 사외이사 절반 이상이 권력기관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그룹 평균(39%)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다.

14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통해 임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는 CJ그룹 10개 계열사에 재직 중인 사외이사는 30명이고, 이중 16(53.3%)이 관료·법조 등 권력기관 출신이다. 관료 출신이 13명으로 대부분이고, 법조는 3명이다.

계열사별로는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이 사외이사 3명 모두가 관료·법조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CJ헬로비전 사외이사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형태근, 채경수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정진호 씨 등이다.

CJ
대한통운(대표 박근태)75%로 관료·법조 비중이 두 번째로 높다. 4명의 사외이사 중 권도엽(전 국토해양부 장관), 윤영선(전 관세청장), 최찬묵(김앤장 변호사) 3명 관료·법조 인사다.

CJ
오쇼핑(대표 허민회)CJ프레시웨이(대표 문종석) 역시 3명 중 2명으로 비중이 높았다.

CJ
오쇼핑은 대전지방국세청장과 대검찰청 검찰총장을 지낸 김재천, 김종빈 씨가 관료 출신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윤재(전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장), 김진해(전 감사원 조사국장) 씨 등이다.

그룹 지주사인
()CJ(부회장 손경식)CJ E&M(대표 김성수) CJ 대표 계열사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사외이사 절반이 관료·법조 인사로 구성돼 있다.

(
)CJ는 강대형(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김성호(전 법무부·국정원 장관), CJ E&M은 임주재(전 금융감독원 총괄부원장보), 박해식(전 서울중앙지법 판사)씨가 관료·법조 출신이다.

CJ
제일제당(부회장 김철하)4명의 사외이사 중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김갑순 씨, CJ CGV(대표 서정)3명 중 청와대 민전수석실과 대전지방국세청장 경력을 보유한 박차석 씨가 관료·법조 인사다.

CJ
씨푸드와 한국복합물류는 관료 출신이 아닌 사외이사 1명을 선임하고 있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계열사별로 경륜과 전문성을 갖춘 후보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선임하고 있다관료·법조 비중이 높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 계열사들은 오는 24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총에서도 CJ는 이재현 회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입원했던 서울대병원과 공정위, 국세청 등 권력기관 출신들을 대거 선임할 예정이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