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장 절반이 기재부 출신

2016년 11, 12월, 2017년 1월 3개월간 예탁결제원 등 3곳에 집중 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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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장 2명 중 1명은 상급 부처 관료출신이다. 모두 8곳의 산하기관 중 4곳의 기관장이 기획재정부나 금융위 출신으로 드러났다.

2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에 해당하는 4곳의 수장이 상급 부처 관료출신 인사들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관료출신 인사 중 3명은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전후한 최근 6개월 사이에  선임됐다.

이번 조사는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내용을 토대로 집계했으며 기준 일자는 313일이다. 여러 직무에서 활동했던 경우 가장 오랫동안 근무했던 곳을 이력으로 기재했다.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 324곳 가운데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은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예금보험공사, 중소기업은행을 비롯해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등 총8곳이다.

그 중 관료 출신 인사가 수장으로 있는 공공기관은 준정부기관
3곳과 기타공공기관 1곳 등 총 4곳으로 기술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다. 특히 이 4곳의 수장은 모두가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2명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인물들이다.

김규옥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961년생으로 부산광역시 출신이다. 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2008년 기획재정부 대변인까지 역임했다. 2010년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2012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2014년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2014년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으로 활동했다. 김 이사장은 최순실 사태로 국정이 혼란스러웠던 지난 1월 제12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1960년생으로 제28회 행정고시 합격자다. 2006년 재정경제부 국고국 재정정보관리과장,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 2012년 기획재정부 국고국 국유재산심의관, 2013년 기획재정부 국고국 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새누리당 기획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던 인물이다.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1962년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9년 춘천세무서 소득세과 과장, 2003년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기술정과 과장, 2005년 재정경제부 소비세제과 과장, 2010년 기획재정부 세제실 재산소비세정책관, 2014년 기획재정부 세제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문 사장 역시 사실상 국정공백기였던 2016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금융위 거쳐 공공기관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 1964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이 사장은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에 들어섰다. 1990년 재무무(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를 시작으로 1991년 재무부 국제금융부 해외투자과, 2001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법규관실, 2007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보험감독과 과장, 2009년 금융위원회 금융선진화팀 팀장, 2011년 금융위원회 대변인 등을 거쳐 2015년 제16대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그는 201612월 제21대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선임됐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