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형 정수기가 대세, SK매직-LG전자 80% 점유

전체 정수기 시장 직수형이 60%로 역삼투압방식 제쳐, LG전자 대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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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국내 직수형 정수기 시장이 LG전자(부회장 조성진)의 약진으로 SK매직(대표 류권주)과 함께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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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업계에 따르면 직수형 정수기는 지난해 발생한 저수조식 제품의 이물질 검출 논란의 반사이익을 얻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직수형 정수기 시장은 올해 1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30만대, 201660만대와 비교해 빠른 성장세다.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는 연간
160~180만대로 추정되는데, 직수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 정도로, 코웨이(사장 이해선)와 청호나이스(사장 이석호)가 주력하고 있는 역삼투압 저수조 방식보다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나 점유율 통계는 판매보다 렌탈이 많은 특성때문에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현재 알려진 점유율은 각 사별 자료이거나, 업계 추정치다.

직수형 정수기 시장의 강자는
SK매직(구 동양매직)으로, 43%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6만대 이상을 팔며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SK
매직보다 시장 진출이 1년가량 늦은 LG전자도 거센 추격을 벌이고 있다. 2015년 직수형 시장에 처음 진출한 해 점유율은 10%가 채 안됐지만, 지난해 말에는 35%까지 괄목성장 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의 직수형 시장 점유율이 30%대 후반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약
20%의 점유율은 쿠쿠전자, 현대렌탈케어 등 중소형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정수기 시장 전통의 강자인 코웨이와 청호나이스는 여전히 직수형이 아닌 역삼투압 방식의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SK
매직은 2015년 정수를 비롯해 냉온수를 직수로 추출할 수 있는 슈퍼정수기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최근에는 직수로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슈퍼아이스를 비롯해 스와브로스키 디자인을 적용한 슈퍼S정수기’, 대용량 나노테크 정수기등 신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사물인터넷기능(IoT)을 이용한 원격 제품 제어와, 2시간 마다 한 번씩 이뤄지는 ‘UV코크살균기능을 갖췄다. 특히 까다로운 분유 온도를 맞춰주는 편리안 유아수’, 어린이 전용버튼 등 아이를 위한 기능이 눈길을 끈다. 이달 들어서는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념해 6개월 렌탈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
전자는 2009년 처음 정수기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 직수형 제품으로 주력을 바꿨다. 지난 3월부터는 유지관리 서비스 토탈케어 1.2.3’을 새롭게 선보이며 위생을 강조하고 있다. 매년 직수관 무상교체, 자동수동 2단계의 ‘UV-LED’ 코크 살균, 직수형 유일의 3개월 주기 방문 및 살큔 케어 서비스를 골자로 한다. 새로운 유지관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즉각적이다. 지난 3월 출시한 퓨리케어 슬림 업다운 정수기는 보름 만에 국내에서만 1만 대 이상 팔렸다. 이는 LG 정수기 중 최단 기간 1만대 판매 기록이다. 빠른 시간 내에 물을 40, 75, 853단계로 뜨겁게 해주는 ‘IH(Induction Heating)’LG전자가 최초로 도입한 기술이다.

쿠쿠전자 역시
인앤아웃 코크자동살균 정수기를 통해 세계 최초 전기분해 살균수로 물이 통하는 관로는 물론, 물이 나오는 코크까지 매일 자동으로 살균하는 위생기술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