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퇴직연금 수익률이 퇴직연금 유형에 따라 금융 업종별로 최대 1.49%P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확정급여형(DB)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은행업계였으며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9일 데이터뉴스가 각 금융협회(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43개 기업의 2017년 2분기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유형에 따라 업종별 수익률 차이가 최대 1.49%P까지 벌어졌다.

또 같은 업종, 같은 퇴직 연금 유형일지라도 기업에 따라 최대 3.65%P까지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제도는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급여(퇴직금)을 퇴직연금사업자인 금융회사에 맡기고 근로자 퇴직 시 일시 지급 또는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2005년 12월 도입됐다.

퇴직급여는 운용 유형에 따라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확정급여형은 회사가 퇴직금을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해 운용하다가 근로자 퇴직시 확정 퇴직금을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운용성과 따른 수익이 발생 시 그 차익은 회사가 갖게 되며 반대로 적자 발생 시 부족한 금액은 회사가 지불한다.

반면 확정기여형은 회사가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한 퇴직금을 근로자가 운용하는 제도다. 개인형퇴직연금은 퇴직 근로자가 퇴직 시 수령한 급여를 운용하거나 재직 중인 근로자가 DB, DC 이외에 자신의 비용으로 추가 적립해 운용하다가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즉 퇴직연금 제도는 유형에 따라 운용 주체와 결과에 따른 책임자가 달라지는 셈이다.

2017년 2분기(6월) 기준 직전 1년 동안의 확정급여형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업종은 은행사다. 총 13개 은행사의 확정급여형 수익률은 평균 1.29%로 평균 1.9%의 수익률을 기록한 증권사보다 0.61%P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생보사가 평균 1.8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손보사 1.89%, 증권사 1.9% 순이었다.

확정기여형의 수익률(1년)의 경우 은행사가 평균 1.917%, 손보사 2.47%, 생보사 2.78%, 증권사가 3.4%로 업체간 수익률 격차가 1.49%에 달했다.

개인형퇴직연금 평균 수익률 역시 은행사가 1.38%로 가장 낮았고 이어 손보사 1.99%, 생보사 2.26%, 증권사 2.57% 순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유형에 따른 기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확정급여형 수익률(1년간)이 가장 낮은 곳은 0.79%의 SH수협은행이었고 신영증권이 3.18%로 가장 높았다. 확정기여형 역시 SH수협은행이 1.61%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신영증권이 5.86%로 가장 높았다. 개인형퇴직연금은 신한생명이 0.55%, 신영증권 5.9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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