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근무환경 개선노력 무색...본사-자회사 직원퇴직률 11%

최근 5년 본사-주요자회사 평균 퇴직률 10%~11%…LG 상장사 평균(4%) 크게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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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LG생활건강과 주요 종속기업들의 직원 퇴직률이 매년 10%를 훌쩍 넘고 있다. LG그룹 평균 4% 수준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차석용 부회장의 직원 근무환경 개선노력이 무색해지고 있다.

차 부회장은 업계에서
관용의 리더로 불리며 구본무 LG 회장의 심복으로 유명하다.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에서 창의력이 나온다고 믿는 그는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데 힘쓴다. 유연근무제와 정시퇴근제가 대표적인 제도다. 차 부회장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의 운영 시간을 세분화하는 노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LG생활건강과 주요 자회사들의 직원 퇴직률은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과 주요 종속기업의 지난해 직원 평균 퇴직률은 10%. 2012년 평균 퇴직률 11.2%에서 소폭 낮아지긴 했으나, 10%~11%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추세다.

기업별로는 더페이스샵의 지난해 퇴직률이
1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코카콜라음료 10.7%, 해태음료 10.5%, LG생활건강 5.6% 순이다. 더페이스샵은 201212.3%에서 지난해 1%포인트 상승했고, LG생활건강은 같은 기간 5%에서 0.6%포인트 높아졌다. 차 부회장이 경영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LG생활건강마저 직원 퇴직률이 상승한 것은 모회사로서 뼈아플 수밖에 없다.

해태음료는
5%포인트, 코카콜라는 1.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두 기업 역시 직원 퇴직률은 두 자릿수로 여전히 높다.

특히 더페이스샵은
20158.5%에서 1년 만에 퇴직률이 4.8%포인트 크게 올랐다. 성장 한계에 도달한 더페이스샵이 운영 효율화 작업을 벌인 탓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해태음료는 같은 기간 퇴직률이 18.1%에서 7.6%포인트 크게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LG
생활건강의 직원 퇴직률은 그룹 계열사와 비교하면 더욱 도드라진다. 지난해 LG그룹 주요 상장사들의 평균 퇴직률은 4%. LG생활건강만 비교해도 상장사 중 LG상사(6.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매년 고용창출을 통해 직원 숫자는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인사 담당 임원은 장기룡 상무(CHO).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인사관리 석사를 마친 유학파 인사로 ()LG 인사팀 부장을 거쳐 2015년 말 LG생활건강 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