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11번째 연임할까....10년 성적표는?

10년전 전임 CEO 대비 영업이익 늘렸으나 당기순이익 5446억원 따라잡기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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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의 임기가 내년 2월 만료되는 가운데 금융권은 유 대표가 업계 최초로 11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유 대표는 최근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하마평과 관련, 부정적 입장을 내 놓은 바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월 10연임에 성공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의 임기가 내년 2월 만료된다. 이로써 최연소 CEO로 취임한 뒤 최장수 CEO 타이틀까지 거머쥔 유 대표가 또 다시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일단 업계에서는 지난 1년간 실적 개선을 일궈낸 유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실적은 3389억 원, 당기순이익은 265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1542억 원, 당기순이익 1329억 원)보다 각각 119.8%, 99.6% 증가했다.

그러나 취임하기 전인 2006년과 비교하면 당기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상태다.

지난 2006년 상반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1054억 원, 당기순이익은 47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취임 전보다 221.5%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43.8% 감소한 셈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당기순익은 크게 감소했다.
2016년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2998억 원, 당기순이익은 2437억 원으로 2006년 말 기준 영업이익 2164억 원, 당기순이익 5446억 원에 비해 영업이익은 38.5%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55.3%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 역시 총자산이익률(ROA)은 감소한 반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수익성지표(ROA, ROE)는 데이터가 공시되기 시작했던 지난 2009년 연말 기준 ROA는 2.2%, ROE는 12.3%였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ROA는 1.5%로 8년 만에 0.7%포인트 감소했고 ROE는 같은 기간 0.3%포인트  증가했다. 

자기자본비율은 2009년 12월 18.1%에서 올해 상반기 12.1%로 6%포인트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452.9%에서 726.3%로  273.4%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당기순이익 규모가 지난 2006년도보다 악화된 것은 2006년 당시 업계 호황 때문"이라며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이 이뤄진 상태"라고 밝혔다.

또 최근 불거졌던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거론과 관련해 "대표가 직접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설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실적이 좋아 내부적으로도 연임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