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보험금지급률·지급보험금 증가폭 생보사 톱

8월 기준 보험금지급률 86.4%, 지난해 동월(63.0%)보다 23.4%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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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자산규모 상위 15개 생명보험사 중 1년 사이 보험금지급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NH농협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NH농협생명의 지급보험금 증가액 역시 15개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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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데이터뉴스가 생명보험협회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자산규모 상위 15개 생보사의 지급 보험금(일반계정, 누적 기준)은 총 321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289470억 원)보다 1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보험지급률 역시 평균 57.1%에서 59%1.9%포인트 증가했다.

그 중
NH농협생명은 보험금지급률과 지급보험금액 증가 추이가 15개 생보사 중에서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보험금이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 혹은 보험수익자에게 지급한 사망 및 상해보험금
, 만기보험금, 급부 및 환급금, 각종 배당금 등을 의미한다. 보험금 지급율은 지급보험금을 수입보험료로 나눈 수치를 뜻하는데 해당 비율이 높을 경우 보험사 수익성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NH
농협생명이 올해 1월부터 지급한 8월까지 지급한 지급보험금은 49471억 원으로 전년동기(41714억 원)보다 7757억 원, 18.6%나 증가했다. 상위 15개 생보사 가운데 지급보험금 증가액이 가장 높으며 증가율 역시 생보사 전체 평균 증가율(11.5%)보다 7.5%포인트 높다.

보험금지급률 역시
NH농협생명의 증가율이 가장 높다. 8월 기준 NH농협생명의 보험금지급률은 86.4%로 지난해 동월(63.0%)보다 23.4%포인트 증가했다. 업계 평균 증가율인 1.9%포인트보다 21.5%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그러나 같은 기간
NH농협생명의 수입보험료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NH농협생명이 거둬 들인 수입보험료는 총 57232억 원으로 지난해 동월(66161억 원)보다 8929억 원, 13.5% 감소한 상태다.

KDB
생명의 보험금지급률이 48.9%에서 63.7%14.7%포인트 증가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업계 평균 증가율보다 12.8%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해 8월까지 KDB생명이 지급한 지급보험금 역시 13547억 원으로 지난해 동월(1958억 원)보다 23.6% 증가했다.

이어 흥국생명이
13.2%포인트, 동양생명과 한화생명이 각각 13.1%포인트로 10% 이상의 보험금지급금 증가 추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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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생보사 가운데 보험금지급률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알리안츠생명이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알리안츠생명이 지급한 지급보험금은 총 185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740억 원)보다 1.1% 증가했다. 반면 보험금지급률은 137.7%에서 57.9%79.9%포인트나 감소한 상태다. 수입보험료가 지난해 7802억 원에서 올해 18740억 원으로 1938억 원, 140.2%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대비 올해
(1~8월 누적 기준) 수입보험료가 가장 많이 감소한 생보사는 현대라이프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라이프생명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13010억 원에서 올해 7482억 원으로 42.5% 감소했다.

이어 동양생명이
-17.1%, 흥국생명 -14.9%, NH농협생명 -13.5%, 한화생명 -10.0%, 미래에셋생명 -8.6%, KDB생명 -8.6%, 메트라이프생명 -3.7%, 교보생명 -2.8%로 나타났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