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대비 R&D(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업계 경쟁사이자 최근 1위 자리로 올라선 LG생활건강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을 늘려가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8일 데이터뉴스가 아모레퍼시픽이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2.12%(1197억 원)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11년 3.03%(734억 원)으로 3%대를 유지하다 2012년 2.5%로 떨어지는 등 2%대로 주저앉았다. 특히 심상배 대표가 선임된 후인 2014년부터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용 비중이 2%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2014년 2.08%(806억 원), 2015년 2.28%(1087억 원), 2016년 2.12%(1197억 원)로 2%대를 가까스로 지켰다. 

심 대표는 지난 달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반면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의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중은 2016년 2.7%(1645억 원)으로 2014년 2.4%(1123억 원), 2015년 2.5%(1332억 원)에 비해 각각 0.3%포인트와 0.2%포인트씩 증가했다.

화장품 업계 내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매출액 1,2위를 다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연결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017년 상반기 매출액은 LG생활건강(3조1308억 원)이 아모레퍼시픽(2조7740억 원)을 앞섰다. 연간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2014년 (3조8740억 원) 대비 2016년(5조6454억 원) 45.7% 증가했고, LG생활건강의 매출은 2014년(4조6770억 원) 대비 2016년(6조940억 원) 30.3% 증가했다.

특히 실적에서 앞서왔던 아모레퍼시픽 그룹마저 지난 2분기 매출(1조4129억 원)과 영업이익1304억 원)이 LG생활건강(매출1조5301억 원, 영업이익 2325억 원)에 뒤처지는 실적을 기록하며 앞으로도 두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주목받았다.

그 가운데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중이 아모레퍼시픽의 2% 초반대로 낮아졌고 LG생활건강은 조금씩 증가하며 대조되고 있어 두 기업의 연구개발 비용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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