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생명보험협회장 하마평…다시 관피아?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홍재형 전 부총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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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은행연합회장과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가 각각 11월과 12월 만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 인선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 손해보험협회장에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선임됨에 따라, 금융권에 다시 관피아(관료+마피아)’가 조명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의 임기는 이달 30,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8일 만료된다. 업계에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금융협회장 인선이었던 손해보험협회장 자리에 관피아 출신이 선임된 과정이 앞으로 인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국내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및 지방은행 등을 정사원으로
,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준사원으로 구성해 운영되는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사원은행의 경영개선 및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개발 등의 업무를 단행하는 비영리사단법인이지만 올 해 회원 은행으로부터 거둬 들인 분담금이 약 203억 5000여만 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은행연합회는 이번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 하 회장의 임기가 30일 만료되는 점을 감안하면 후보 추천부터 선임까지 2주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현재 유력한 차기 협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홍재형 전 부총리 등이다.

김 전 총재는
1949년생으로 올해 만 68세다. 경상남도 출신이며 부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 대표부 재경관, 1998년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국장, 2001년 국제금융센터 소장, 2004년 금융감독원 부원장, 2005년 제33대 한국산업은행 총재 등을 역임했다.

신 전 사장은
1948(69)생으로 전라북도 군산 출신이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한국산업은행에 입행했다가 1982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1999년 신한은행 상무, 2001년 신한금융지주회사 상무, 2003년 제9대 신한은행 은행장, 2009년 제5대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신 전 사장은 지난해 1230일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현역에 복귀했다.

홍 전 부총리는
1938년생으로 올해 만 79세의 고령자다. 충청북도 청주 출신이며 청주고와 서울대 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8년 관세청 청장, 1990년 한국수출입은행장, 1991년 한국외환은행장, 1993년 재무부 장관, 1994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등을 역임했고 제16~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홍 전 부총리는 지난 10월에 열린 역대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점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후보로는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 진영욱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양 전 수출입은행장은
1950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67, 전라북도 전주 출신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제1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섰다. 1998년과 2000년에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2004년 금융감독원 부위원장, 2006년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진영욱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1951년생으로 만 65세이며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1974년 제1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8년 제정경제부 본부국장을 역임했고 1999년 한화증권 대표이사 사장, 2003년 신동아화재해상보험 대표이사 사장, 2006년 한화손해보험 부회장, 2008년 한국투자공사 사장, 2011년 제2대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업계에서는 손해보험협회장에 관피아가 선임됨에 따라 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연합회 역시 영향력을 갖춘 관료 출신 인물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