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4분기 영업손실 8757억…하이엔드 제품도 판매 감소

수주형 사업 비중 2040년 50%까지 확대 등 사업구조 강화…재무건전성 확보 위해 투자도 최소화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매출 7조3016억 원, 영업손실 8757억 원의 2022년 4분기 경영실적을 27일 발표했다.

전방산업의 재고조정 영향이 하이엔드 제품군으로 확대되며 판매가 감소했다. 중형 중심의 패널가격 약세 지속과 재고 감축을 위한 고강도의 생산 가동률 조정이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변동성이 매우 커 수요의 회복 국면을 예상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에 대응해 그동안 추진해 온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더 강화하며 재무건전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투자와 물동,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해 온데 이어 향후 시황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립이 가능한 2023년 40% 초반, 2024년 50% 수준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 모바일 제품군 출하 증가가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위상을 더 강화하고, 태블릿 PC 등 중형 OLED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점하고 수주형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수급형 사업에서는 고부가가치 분야에 더 집중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합리적인 운영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향후 대형 OLED 사업 부문에서는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 기반을 공고히 하고, 질적 성장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고가 TV 시장 내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투명과 게이밍 OLED 등 시장창출형 사업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투자는 필수 경상투자와 수주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최소화할 예정이다. 재고도 최소 수준으로 관리하며 생산도 이와 연계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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